케이뱅크가 올해 들어 고금리 예·적금에 이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020대 젊은 타깃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상품 및 디지털 기술 경쟁력과 서비스 강화로 고객 저변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연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실시했다. 2월엔 2차례 연 10% 적금 특판을 선보였으며, 지난달엔 연 5%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했다. 

당시 은행권 정기예금은 지난해 말 4%대에서 3% 중후반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예테크족의 큰 관심을 받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첫 번째 '연 10% 적금 특판'은 하루 만에 선착순 1만좌가 소진됐고, 두 번째 적금 특판 역시 한도가 거의 소진됐다"며 "연 5% 정기예금 특판 당첨자는 지난주 발표됐다" 말했다. 

고금리 예·적금 특판으로 케이뱅크의 가입 고객 수는 지난 2월 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엔 1020대 젊은층 고객 공략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케이뱅크는 이달 8일 청소년 선불 서비스 ‘하이틴(Hi teen)’ 용돈 뿌리기 프로모션를 실시했다. 

케이뱅크 하이틴 서비스는 14세에서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다. 케이뱅크 앱에서 입금, 출금, 이체 등 계좌처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할 수 있고, 편의점·온라인 등에서 결제 시 월 최대 2000원까지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케이뱅크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용돈 뿌리기’ 링크를 친구와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는 이벤트로 해당 링크를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가 보낸 링크를 통해 친구가 용돈을 받으면 본인에게 최대 5000원이 지급된다. 친구가 하이틴 신규고객일 경우 1000원에서 5000원, 기존고객이라면 1원에서 1000원까지 랜덤으로 제공된다. 링크는 무제한으로 공유 가능하지만 혜택은 하루 최대 10번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친구가 보낸 링크를 통해 받는 혜택도 있다. 친구에게 받은 링크를 본인이 클릭하면 1원에서 1000원까지 랜덤으로 용돈이 지급된다. 서로 다른 친구에게 받은 링크를 클릭하고 하루 최대 10번 참여 가능하다.

아울러 신규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하이틴에 최초 가입한 고객에게 3000원에서 7000원까지 랜덤으로 용돈을 지급한다.

금일엔 롯데월드 반값 할인권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케이뱅크는 봄맞이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롯데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계좌 개설 시 롯데월드 50% 할인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롯데월드 4개 사업장(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 따라 50% 할인 시 최소 1만5500원에서 최대 3만1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통해 고속 성장에 힘을 실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