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업권이 청년층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자리매김
- 토스인슈어런스 2300여명 설계사 평균연령은 30대중반
- 보험GA협회, 신규설계사 조기 정착 및 직 역량 강화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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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업계 GA(법인보험대리점)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 핵심 판매채널로 자리잡은 동시에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GA업권 신규설계사 중 20~40대 청년층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의 지난해 GA업권 신규설계사 도입 분석 결과, 신규설계사 4만7076명 중 신입이 1만4649명(31.1%)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20~40대 청년층 등이 23.4%의 비중으로 1만1030명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GA업권이 청년층 등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풀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GA만의 특성상 신규 설계사 유입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보험판매채널에서 GA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등 보험산업이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GA협회 조사·분석은 100인 이상 중·대형 GA 5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인원을 기준으로 '경력', '신인', '신입'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경력 설계사는 최근 3년간 1년 이상 등록 이력이 있는 설계사이며, 신인은 최근 3년간 1년 미만 등록 이력, 신입은 보험모집을 위해 금융위원회 등록이 처음인 설계사를 의미한다.
이번 분석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설계사는 4만70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입이 1만4649명(31.1%), 신인 6546명(13.9%)으로 45%를 차지했으며, 경력은 2만5881명(55%)이었다.
특히 20~40대 청년층이 1만1030명(23.4%)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80대가 3619명(7.7%)로 확인됐다.
이처럼 GA업권으로의 신규 인력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배경으로 GA에 대한 인지도 및 위상제고 등이 청년층 등의 유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GA는 여러 보험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판매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유연한 근무 환경과 성과기반 보상체계 등이 청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최근 젊은 보험대리점으로 토스 보험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가 주목받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2018년 출범 이후 2022년 2월 단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소속 설계사만 2300 여명에 달한다.
특히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30대 중반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손보사 소속 설계사 평균연령이 40대 후반인 점과 크게 대비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IT기반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젊은 설계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함께 13차월 설계사 정착률 역시 90%를 기록할 정도로 업계 평균(40%)을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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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대형 GA사들은 신입 설계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직무 교육과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보험업계 전문가로 성장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전문가과정', '금융캠퍼스' 등을 통해 무경력 설계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입FC 교육과정'을 운영해 신규설계사의 직무 적응을 돕기도 한다.
한편 보험GA협회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GA업권이 청년층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직업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설계사의 조기 정착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준법·소비자보호 교육과정, 내부통제 컨설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