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앱 신규 고객 수 증가 기대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news/photo/202502/323022_366802_266.jpg)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신분증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슈퍼앱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 실물 신분증 대신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은행과 관공서 업무를 처리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 입장에선 빨리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강화하면 앱 고객을 늘릴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주민등록증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은행 영업점이나 관공서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우리은행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경우 주로 △국내 병·의원 △국내선 공항 탑승 수속 △여객터미널 △영화관 △편의점 △공공기관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이 필요한 금융회사의 계좌개설 업무 등 신분증 사본 보관이 필요한 실명확인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본인 핸드폰에 1개 금융사 앱만 쓸 수 있어 중복 사용은 할 수 없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에 도움 되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은행 영업점에서 실물 신분증이 없이 모든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추가했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QR인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제출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장 신규, 해지 등 수신 업무 △대출 원금, 이자 상환 등 여신 업무 △환전, 외화송금 등 외환업무 △제신고 등 모든 은행업무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모바일 신분증으로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영업점에서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