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대형 증권사 넘어선 녹색금융 성과···"증권사 유일 장관상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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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대형 증권사 넘어선 녹색금융 성과···"증권사 유일 장관상 2관왕"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12.1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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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환경부·산업부 장관상 수상···올해 중소형사 유일 '쾌거'
환경정보공개 수준으로 대형사 제쳐
업계 "중소형 증권사 녹색금융 분야 경쟁력 확보 사례"
[사진=SK증권]
정준호 SK증권 대표가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중소형 증권사 SK증권이 국내 녹색금융을 선도하며 대형사들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K증권은 올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환경경영 정보 공시와 ESG 경영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환경부 장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2024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녹색경영과 녹색금융 우수기업과 기관 15개를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은 ▲녹색 채권 발행 우수기업 ▲우수 녹색기업 ▲환경정보공개 우수기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 녹색 채권 발행 우수기업 부문은 5곳, 우수 녹색기업 부문은 3곳이 선정됐으며, 환경정보공개 우수기업 부문은 SK증권을 포함해 8곳이 선정됐다.

SK증권은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탄소 배출 정보 공개 성과 등 우수한 환경정보공개 실적을 인정받으며 올해 수상자 중 증권사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증권은 같은 날 열린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도 종합 ESG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정준호 SK증권 대표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SK증권의 노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질적 가치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SK증권의 이번 성과가 중소형 증권사도 녹색금융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현재 금융권의 녹색금융 활동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수준 높은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배출량을 보고하는 등 환경정보 공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녹색 채권 발행 참여는 활발하나, 전반적인 환경정보공개 수준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탄소 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SK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감축 목표 승인을 받았으며, TCFD(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 기반 보고서와 IFRS S2 기반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기후 공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K증권의 기후 정보 공개 노력과 최근의 성과가 중소형 증권사도 녹색금융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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