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거래량 확대 '총력'...빗썸, 코인시장 판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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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거래량 확대 '총력'...빗썸, 코인시장 판도 뒤흔들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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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고객 유치 위해 다양한 혜택·이벤트 시행
지난해 10월부터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중
올 들어 포인트 적립 이벤트로 고객 눈길 사로잡아
10%대였던 빗썸 점유율, 현재 30%대로 형성
빗썸 수수료무료 코드등록 페이지.[이미지=빗썸 홈페이지]
빗썸 수수료무료 코드등록 페이지.[이미지=빗썸 홈페이지]

빗썸이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정책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10~15% 사이를 형성했던 빗썸의 점유율이 현재 30%대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가상자산거래소 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빗썸은 '수수료 무료'라는 카드를 꺼냈다.

빗썸은 지난해 10월 초부터 전체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빗썸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월과 1월 두 달간 20%~30% 내외를 오갔다. 같은 해 12월에는 40%대까지 오르며 잠시나마 업비트를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어갈 것"이며 "종료 공지 전 고객에게 사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무료 정책 외에도 포인트 적립 이벤트도 실시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빗썸은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12월 '빗썸 멤버십'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블랙, 오렌지, 퍼플 등 회원 등급에 따라 매일 거래한 금액의 최대 0.02%의 포인트 및 메이커 혜택이 지급한다. 

현재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이달 중 재개될 예정이다.

빗썸, 거래액 연 10% 포인트 매일 적립 이벤트 진행.
빗썸, 거래액 연 10% 포인트 매일 적립 이벤트 진행.[이미지=빗썸]

또한 빗썸은 신규 순입금액으로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금액의 연 10%p(일 환산 0.027%)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18일부터 24일까지다.

신청일부터 신규 순입금액에 대한 누적 거래금액에 대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누적 순입금액과 누적 거래금액 한도는 각각 최대 2억원이다.

누적 순입금액은 원화 입금액에서 원화 출금액과 가상자산 출금액을 차감한 누적 금액을 의미한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 멤버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 및 맞춤형 정책으로 거래액과 고객 수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가상자산 업황이 아직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빗썸이 수수료 면제 등으로 손해가 확대되는 양상이라 자본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등으로 당분간의 손실은 불가피한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성장 기반인 고객을 확보하면 시장 상황이 좋아졌을 때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가상자산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여러 호재가 존재하고 있어 올해 가상자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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