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눈독 들이는 韓 게임 업계... 성장동력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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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눈독 들이는 韓 게임 업계... 성장동력 더한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4.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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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난투 액션 '프로젝트 로키' 한·일 퍼블리싱 계약 체결
크래프톤 '레드 로버 인터랙티브'에 투자... M&A 본격화
넥슨 '프로젝트 로키'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미지=띠어리크래프트게임즈]
넥슨 '프로젝트 로키' 퍼블리싱 계약 체결. [이미지=띠어리크래프트게임즈]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내수 시장에서의 한계를 깨려고 하는 모양새다. 

넥슨은 오늘(19일)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규 PC 게임 ‘프로젝트 로키(Loki)’의 한국,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 번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튜디오 리더였던 조 텅, 마이크 티풀, 마이클 에반스, 아립 피라니가 설립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 개발사다. 

여기서 개발중인 '프로젝트 로키'는 MOBA,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담은 하이브리드 난투 대전 액션 게임이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는 해당 게임을 설명하기 위해 "프로젝트 로키는 '리그오브 레전드', '에이펙스 레전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의 만남"이라는 플레이 테스터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이클 창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아시아 및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는 “새로운 독립 스튜디오로서 넥슨과 같이 서비스 역량이 풍부한 기업과 손을 잡을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넥슨도 우리와 같이 탄탄한 커뮤니티 기반의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프로젝트 로키’를 한국과 일본의 이용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선보일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울라이크에 영향을 받은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준비중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18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 부터 등급분류를 받았다. 

한편 크래프톤 역시 영국과 노르웨이 소재의 게임 개발사 '레드 로버 인터랙티브'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개발사는 현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 '콜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활발한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 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A를 본격화 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행보를 통해 다소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의 한계를 돌파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의하면 작년 우리나라의 전체 게임 이용률은 62.9%였다. 이는 코로나 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65.7%)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스팀과 같이 전 세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안착하면서 우리나라 게이머들도 굳이 '국산' 게임에 목 매달 필요가 없어졌다"며 "꾸준한 게임 발굴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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