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 과부족 문제 해결...합리적 시장가격 형성 이바지
이외에도 환경보전 위한 다양한 ESG경영활동 추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KB증권이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4일 KB증권은 지난 1월 22일 환경부 주최로 열린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시장개설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발전과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허용량을 정하고 여유가 있거나 부족한 기업 간의 배출권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2015년 1월 12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4%가 이 제도를 통해 관리되는 등 국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이후, 시장조성 업무를 통해 배출권 거래활성화와 가격 변동성 완화에 이바지해왔다. 이 과정에서 배출권 과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합리적인 시장가격 형성을 지원하며,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돕는데 앞장섰다.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KB증권은 ‘정부 3차 할당계획 및 4차 기본계획’과 관련된 간담회와 공청회에 참여해 정책 개선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배출권 수요 확충을 위해 합성 ETF와 ETN 상품 허용을 주도했으며, 다양한 금융상품 도입을 통한 시장 유동성 제고 방안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한편, KB증권은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시장개설 10주년’ 기념행사 홍보부스에서 KB증권의 ESG 경영활동과 배출권 시장 관련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배출권 시장 내 증권사와 금융회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철진 KB증권 Quant파생운용본부장은 “KB증권은 ESG 경영활동을 통해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배출권 시장조성을 통해 유동성 제공과 가격 안정화를 이루며 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탁매매 도입과 배출권 금융상품화 추진 등 정책 방향에 발맞춰 배출권 시장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환경보전을 위해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 이행을 위해 소유 건물에 친환경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을 확대했으며, 2023년엔 약 8.7만kWh의 신재생에너지(태양광)를 생산했다. 해당 발전설비 가동을 통해 연간 약 15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더불어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Scope2)의 감소 효과를 만들었다. 2024년 3월엔 제주도 해수욕장 관광폐기물 저감과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와 주요 5개 해수욕장 운영 마을과 환경캠페인의 일환인 '2024 플라스틱 제로 섬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KB증권의 2023년 말 ESG 금융 실적은 1조35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말에는 1조5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B금융의 중장기 ESG 전략 목표(2040년 내부 배출량 및 2050년 자산 포트폴리오 Net Zero 달성)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Scope1 & 2)을 측정하고 감축 활동을 추진 중이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