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영업곳간 6% 수준 줄어…삼성SDS·넷마블, 영업이익 성적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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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정보통신業 50곳 영업곳간 6% 수준 줄어…삼성SDS·넷마블, 영업이익 성적에 방긋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2.1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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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3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IT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3년 6조 1761억 원→2024년 6조 5847억 원…6.2%↓
-50곳 중 6곳 영업적자 기록…쌍용정보통신•인터플렉스, 영업이익 증가율 100%↑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 주요 정보통신(IT) 업체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이 6% 넘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주요 50개 IT 업체 중 절반 정도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쌍용정보통신과 인터플렉스 등 2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KG모빌리언스는 90% 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세종텔레콤과 SBS는 영업적자로 돌아서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 대비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정보통신 관련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중 일부 기업 중에는 미디어·교육 관련 업체도 포함됐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6조 5847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6조 1761억 원에 비하면 4086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6.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9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6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3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2곳은 영업적자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

◆쌍용정보통신•인터플렉스, 영업이익 증가율 100%↑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IT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쌍용정보통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36억 1600만 원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는 95억 2900만 원으로 163.5%나 껑충 뛰었다. 인터플렉스도 47억 1100만 원에서 121억 9500만 원으로 158.9%나 영업이익이 크게 올랐다.

이외 영업이익이 10~50% 사이로 오른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넥슨게임즈(77.7%) ▲삼성에스디에스(65.0%) ▲더존비즈온(38.1%) ▲웹젠(26.5%) ▲SOOP(24.3%) ▲컴투스(24.1%) ▲NICE평가정보(22.8%) ▲CJ ENM(22.3%) ▲더블유게임즈(21.9%) ▲현대오토에버(17.5%) ▲SK텔레콤(11.8%) ▲링네트(11.7%) ▲케이티(10.4%)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중 삼성SDS는 작년 3분기 때 2284억 원이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3770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껑충 뛰었다. 현대오토에버도 1082억 원 수준에서 1272억 원 정도로 불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역시 1조 2018억 원 영업이익이 1조 3438억 원으로 상승했고, 케이티는 9890억 원에서 1조 914억 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조(兆) 단위로 진입했다.

작년 3분기에 영업적자를 보던 것에서 올 동기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에는 넷마블과 콤텍시스템이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작년 3분기 때만 해도 394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501억 원 수준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콤텍시스템 역시 23억 원 이상 영업손실을 보던 것에서 7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려 대반전을 이뤄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9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쪼개졌다. 이들 기업군에는 ▲KG모빌리언스(-92.7%) ▲엔씨소프트(-77.7%) ▲오파스넷(-59.4%) ▲LG헬로비전(-57.5%) ▲인지디스플레이(-52.9%) ▲스튜디오드래곤(-48.7%) ▲코나아이(-42.3%) ▲아시아나IDT(-40.5%) ▲다날(-34.6%) 등이 포함됐다.

50개 조사 업체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게 감소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엔씨소프트는 1245억 원에서 277억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967억 원 이상 사라지고 말았다. LG유플러스도 7978억 원에서 7268억 원으로 710억 원 이상 영업내실이 감소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605억 원에서 310억 원으로 294억 원 넘게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KG모빌리언스 또한 262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1년 새 243억 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외 ▲LG헬로비전(-190억 원) ▲코나아이(-144억 원) 등도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 내려앉았다.

◆ 2024년 3분기 IT 업계 영업이익률 1위 더블유게임즈 ‘39.1%’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더블유게임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329억 4800만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519억 63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9.1%로 주요 IT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웹젠(35.1%)과 네이버(30.7%)도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인 곳은 5곳 있었다. ▲SOOP(29.3%) ▲엔에이치엔(26.6%) ▲골프존(25.8%) ▲더존비즈온(24.7%) ▲다우기술(20.3%)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높았다.

영업이익률이 10% 사이인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카카오(19.4%) ▲넥슨게임즈(18.9%) ▲NICE평가정보(18.8%) ▲SK텔레콤(14.0%) ▲나이스정보통신(12.8%) ▲안랩(11.7%) ▲코나아이(11.6%) 등은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정보통신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NAVER’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1조 375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SK텔레콤 1조 3438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케이티(1조 914억 원) ▲LG유플러스(7268억 원) ▲삼성에스디에스(3770억 원) ▲카카오(3693억 원) ▲현대오토에버(1272억 원) ▲CJ ENM(1197억 원) ▲골프존(1148억 원) ▲SOOP(84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정보통신 업체 50곳 영업손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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