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달성’ 혁신 비전 제시
상태바
대웅제약,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달성’ 혁신 비전 제시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4.26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수 대표 “혁신이 다음 세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성장 견인할 것”

출시 10년 기념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딥 심포지엄’ 14개국 400명 참여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나보타 10주년’ 기념 ‘딥 심포지엄’에서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나보타 10주년’ 기념 ‘딥 심포지엄’에서 '톡신의 미래와 나보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8조 규모인데 2030년에는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나보타 10주년’ 기념 ‘딥(DEEP)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하며 “새로운 치료적응증,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이 다음 세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딥 심포지엄엔 전 세계 14개국 400여 명의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이 참석해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듣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최신 시술, 트렌드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딥 심포지엄은 지난 20~23일 3박 4일 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대규모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기간 중에 열렸다. 

대웅제약은 이날 나보타 출시 10주년을 맞아 ‘2030년 나보타 매출 5000억 달성’ 등 혁신 비전을 공식화했다. 

특히 대웅제약의 해외 전략적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루이 아벨라 CMO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경쟁 제품간 비교 임상에서 주보는 정확도, 지속성, 환자 만족도 측면에서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주보의 품질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제조공정에 있으며, 에볼루스와 대웅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보타는 브라질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알렉산드라 카리엘로 전문의는 “브라질에서 나보타 시술이 최근 3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나보타의 빠르고 정확한 효과, 내성 안전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의와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나보타 KOL 예미원피부과 윤춘식 대표원장은 전세계 최초로 허가 적응증을 획득한 나보타의 양성 교근 비대 시술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심포지엄과 이어진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나보타의 ‘진행형 혁신’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박병철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박 교수는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임상한 결과 탈모가 감소하고 모발량도 증가했다”며, “나보타 단독으로도 탈모에 충분히 효과가 있지만 경구약 피나스테라이드와 병행하면 효과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나보타는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선도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중인 만성 편두통 임상 2상이 올해 2분기에 탑라인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엔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3상을 계획하고 있다.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 역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미국 치료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및 치료 분야에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대웅제약은 발매국가 확대, 공급량 확대, 선진국 치료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대표 블록버스터 톡신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995년 ‘보톡스’를 도입하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했다. 대웅제약은 2013년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미간주름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하고, 2014년 나보타를 공식 출시했다. 2019년엔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 허가 다음 해인 2020년 단숨에 500억 원을 돌파한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1500억 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