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초유' 대통령 체포에 코스피 '껑충'
상태바
'헌정 초유' 대통령 체포에 코스피 '껑충'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1.1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인 '사자행진'에 코스피 2520선 '돌파'
'정치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증시 환호
글로벌 시장, 한국 정치 상황 '촉각'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2520선을 돌파했다.

15일 오후 12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9포인트(0.19%) 오른 2502.19를 기록했다. 지수는 강보합 출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2520선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3억 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433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IT서비스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운송·창고, 전기·전자, 금융, 부동산, 보험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와 네이버가 2% 이상 올랐고, HD현대중공업과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도 1% 이상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 업종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54포인트(-0.49%) 내린 714.50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 원, 14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1019억 원 순매도로 하락 전환했다.

한편,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은 12·3 계엄 사태의 진상규명 과정을 한국 정치경제시스템 정상화의 시금석으로 주목하고 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