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대 관람객 수 경신한 AGF... 올해 전시 규모 확대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레벨 인피니트]](/news/photo/202411/320723_363778_5654.png)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서브컬처 게임들이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게임사들이 해당 게임들을 앞다퉈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을 한 데 모은 행사인 AGF에 서브컬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마다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부터 2차례에 걸쳐 진행된 2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나라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2위, 대만 2위를 기록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등 외부 IP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을 만들어 왔던 넷마블은 자체 개발작의 시장 출시를 노리고 있다. 해당 회사는 작년 개최된 ‘지스타 2023’에서 신화 및 역사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의 시연 무대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몬스터 길들이기’ IP를 언리얼엔진5로 새단장 시킨 ‘몬길: 스타 다이브’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넷마블은 2년 연속 버추얼 아이돌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와 함께 시연 행사를 진행하면서 타겟 유저 층들의 이목을 끄는 데 힘을 쏟았다.
한편 다른 대형 게임사들도 서브컬처 게임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출시 예정 신작에는 서브컬처 풍을 지향하는 수집형 RPG ‘프로젝트C’가 포함돼 있다.
‘지스타 2024’를 통해 최초 공개된 해당 게임은 다양한 육성 방식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이용자가 취한 육성 방식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이 변화하는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웹젠은 작년부터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 등의 게임을 우리나라에 수입해 오면서 서브컬처 게임에 도전했다. 비록 해당 게임들은 모두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자체개발작 수집형 RPG ‘테르비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AGF 2024 포스터. [이미지=대원미디어]](/news/photo/202411/320723_363779_5813.png)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게임 축제인 ‘AGF’(Anime × Game Festival)에 대한 서브컬처 게임 팬들의 관심도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개최된 해당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작년에 열린 ‘AGF 2023’에는 총 6만5442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열리는 ‘AGF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설명한 대부분의 게임사들 역시 해당 행사에 참여한다.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메인 시나리오 2부 7장을 테마로 꾸민 부스를 마련한다. 타나카 미나미, 아카바네 켄지 등의 성우와 함께 ‘페이트/그랜드 오더’ 2부 개발 디렉터 카노 요시키도 초빙한다. 이외에도 애니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출품한다.
웹젠 역시 출시 전 IP 인지도 확보를 위해 전시 기간 동안 ‘테르비스’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행사인 공식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을 비롯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연애세포를 깨워주는 연구실이라는 콘셉트로 ‘러브랩’을 운영한다. ‘사니양 연구실’, ‘러브 딜리버리’, ‘서큐하트’ 등 매력적인 히로인이 등장하는 인기 게임 7종과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관련 굿즈 판매대가 설치된다.
AGF 2024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AGF 2024에는 더욱 증설된 행사 규모를 토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해 현장을 찾은 많은 대중들에게 더 크고 즐거운 축제의 장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