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인간 소외 등 상충되는 가치들 작품으로 표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강이연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주제전에서 대규모 단독 전시 ‘라이트 아키텍처(LIGHT ARCHITECTURE)’ 를 진행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4’는 미래 디자인 유행과 새로운 디자인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향유하고자 개최된 행사다. 올해 주제는 ‘내일을 상상하다’ AI가 추후 인류의 삶에 끼칠 영향력과 변화에 대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강 교수는 전시장 전체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가상의 인공신경망 모습을 공학적 설계를 통해 구현하여 빛과 어둠, 복잡성과 가능성, 두려움과 계몽 등 AI 시대에 상충하는 가치들을 다차원적으로 그려냈다.
프로젝션 영상과 입체 다채널 공간 음향, 키네틱 조각품들을 함께 설치했다. 관객은 인공신경망 속 데이터의 일부이자 책임자·주체자가 되는 경험을 전달 받을 수 있다.
강 교수는 전시를 통해 미래 AI 시스템을 상상해보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동시에 기술 발전의 고도화에 따른 인간의 기술 소외를 우려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AI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도구·기법이 AI 자체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양상을 이해하는 동시에 미래 AI 아키텍처를 상상해보는 시도가 꼭 필요하다”며 “많은 분들이 관람을 통해 미래 AI 시대의 주체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강 교수의 ‘LIGHT ARCHITECTURE’ 주제 전시는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DDP 아트홀 2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