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비전' 향해 3년간 8만명 인재 채용...GBC 프로젝트, 2030년까지 19조5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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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비전' 향해 3년간 8만명 인재 채용...GBC 프로젝트, 2030년까지 19조500억원 투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28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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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68조원 대규모 투자…19만8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 현대차그룹 8개사 노사 합의,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 시행
- 50층대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 4개동 등 GBC 설계 변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 아래 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3년간 8만명 인재 채용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결단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5년간 8만명 채용 계획을 뛰어넘는 규모이다. 

정의선 회장의 대규모 투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연결돼 있다.

또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관련 수정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3가지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한다.

우선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해 4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EV) 라인업을 31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GBC 프로젝트 ▲친환경·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차세대 원전 사업 ▲신소재 활용 강판 개발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등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또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2만3000명을 신규 충원한다.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함이다.

현대차그룹의 철강과 금융, 물류 등 계열사도 인력을 보강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8개사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정년퇴직 대상자는 퇴직 후에도 일정기간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고용 창출과 함께 2026년까지 3년 동안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000억원으로, 2023년(17조50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이다.

연구개발 분야 투자의 무려 46%는 핵심 기술 확보에 쓰인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이다.

경상투자의 경우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된다.

전략투자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씌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부지에 추진 중인 GBC 프로젝트에도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초 55층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을 위한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의 GBC 설계 변경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당초 105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됐던 설계안에서 변경된 것. 

GBC 프로젝트 건설이 본격화되면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와 관련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 122만명, 세수증가 1조 500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추산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GBC는 완공 이후에도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공간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 판매, 호텔 및 공연장 등이 복합된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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