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이슈] IEA vs. OPEC, 에너지 전환 예측 누가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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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이슈] IEA vs. OPEC, 에너지 전환 예측 누가 맞을까?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4.03.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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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전환, ‚화석연료 100% 폐지 전략은 불가능해’ — 사우디 아람코 曰
- 화석연료 폐지 대신 기존 에너지 체제 효율화 개선이 탄소중립에 이득일 수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세계 두 번째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 국영 석유회사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는 3월 18일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세라위크 에너지 컨퍼런스 행사 첫날 기조 연설에서 에너지 전환 전략은 실패하고 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사용 폐지 계획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발언해 화재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는 2024년은 일일 1억 400만 배럴에 이르는 역사상 최대 석유 생산량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사진 자료: © 2024 Saudi Arabian Oil Co.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는 2024년은 일일 1억 400만 배럴에 이르는 역사상 최대 석유 생산량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사진 자료: © 2024 Saudi Arabian Oil Co.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이란 화석연료 및 원자력 기반 에너지 공급 체계에서 친환경-저탄소 신재생 에너지 기반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체제로 이행하려는 세계적 노력이다.

가령, 국제 에너지 기구(IEA, 프랑스 파리 본부)는 오는 2030년이면 전 세계의 석유, 천연가스, 석탄은 생산량 정점(peak oil)을 찍고 수요 감소 추세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작년 발표한 한 넷제로 로드맵 보고서에서 제시해 에너지 전환 목표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회원국으로 속해있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IEA와 매우 상반된 중장기 피크오일 시점과 에너지 전환 시기를 제시해왔다.

♢ IEA vs. OPEC

금융 분야 정보 및 분석 제공기업인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세라위크(CERAWeek, 2024년 3월 18일~22일 5일간 행사)는 전 세계에서 석유기업 소속 최고 경영자와 각 나라 정부 에너지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콘퍼런스다.

올해 세라위크에 참가한 글로벌 석유 에너지 기업 리더들은 1)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불구 안정적인 유가, 2) 2023년 연말부터 이어진 국제 석유 대기업들 간 메가급 인수합병(엑손 모빌-파이어니어, 셰브론-헤스 등 석유기업의 천연가스 기업 인수), 3) 과거에 비해 완화된 청정에너지로부터 압력 덕분에 여유로운 태도로 행사에 임하는 모습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런 가운데,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아람코(Saudi Arabian Oil Group, Saudi Aramco) 최고경영자는 국제 에너지 기구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가들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주도의 에너지 전환 전략은 세계 경제의 현실을 직시하라며 당분간 100% 에너지 전환 불가능성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나세르 CEO는 전 세계 인구의 85%가 사는 지구 남반구의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과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75~85 달러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일 약 1억 배럴씩 석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지구 남반구 국가들은 화석연료 에너지 체제에 기반한 경제 성장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남반구 저개발국 대상 신재생 에너지 투자율은 5%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 화석연료 에너지는 에너지 전환 목표까지 동반자 - 에너지源 다원화가 해법

천연가스 수요도 21세기 접어든 이후로 70%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석탄 기반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 시스템으로 전환한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전 보다 3분의 2 감축 효과를 낳았다. 이는 천연가스 에너지 업계와 에너지 정책가들도 미처 예측하지 못한 천연가스의 친환경적 측면이다.

이에 나세르 아람코 CEO는 서반 선진국들이 청정에너지 체제로 이행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체제 투자와 구축과 나란히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기술 개선과 체제 효율 전략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유럽은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조선으로 수입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에 대거 의존하고 있다. 사진: Photo: FUJIDUDEZ=Unsplash
유럽은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조선으로 수입된 석유와 액화천연가스에 대거 의존하고 있다. 사진: Photo: FUJIDUDEZ=Unsplash

실제로, 화석 에너지 업계는 지난 15년 동안 에너지 기술 효율화와 개선을 거듭한 끝에 일일 9,000만 배럴 어치의 석유 소비량을 감축시켰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체제는 1,500만 배럴 어치를 대체할 수 있는 분량의 에너지를 발전시켜 여전히 에너지 발전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아람코 CEO는 ‚에너지 전환은 진정한 새 에너지 원천과 기술이 완비되고, 경제적 경쟁력을 갖추며, 적절한 인프라가 구축된 후에 실행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고 말하고 에너지 전환까지 과도기인 지금은 효율적인 석유와 천연가스 체제 투자와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결론졌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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