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위’ LG유플러스, ‘상생 강화’ 새 브랜드 장착...‘이통사 독과점’ 비난 실마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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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1위’ LG유플러스, ‘상생 강화’ 새 브랜드 장착...‘이통사 독과점’ 비난 실마리 풀까?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21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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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알뜰폰 중소사업자 상생 방안 기반 신규 파트너십 브랜드 ‘+알파’ 론칭
-“중소사업자들, 실효적인 상생 프로그램 요청...우리가 알뜰폰 시장서 할 수 있는 역할”
-알뜰폰 사업 파이 확대에 집중...유플러스 성공사례 공유하며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것
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 [사진=녹색경제신문]
박준동 LG유플러스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 [사진=녹색경제신문]

“알뜰폰 시장 리딩 지위에 맞게, 상생 정신이 어긋나지 않도록 전체 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펼쳐나겠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상생 협력의 본보기에 나섰다. 자사의 알뜰폰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를 ‘+알파’로 바꿔 새롭게 론칭하고 중소사업자와의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통3사의 알뜰폰 독과점 시장에 대한 최근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중소사업자와의 동반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론칭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자회사의 시장 역할에 대해 중소사업자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체 알뜰폰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지속해서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21일 열린 LG유플러스의 ‘+알파’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박준동 Consumer서비스그룹장(상무)은 “최근 정부에서 이통사 자회사의 알뜰폰 독과점 시장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중소사업자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보면 실효적인 혜택과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것인데, 결국 이분들이 사업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여러 여건을 만드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현재 중소사업자와 자회사의 점유율을 보면 자회사 비중이 매달 0.5%~0.3% 정도 떨어지면서 48%~49% 내외로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라며, “그 이유인즉슨 중소사업자의 신규 가입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자회사에서 진행하는 상생과 관련한 자체 규제와 활동 등이 가미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발표한 신규 알뜰폰 파트너스 브랜드 ‘+알파’가 그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브랜드 론칭을 발표하면서 LG유플러스는 고객 서비스(Customer)와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을 토대로 한 3C 상생 방안도 제시했다.

알뜰폰 업계 최초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케어 프로그램 신설과 전문 컨설팅 매장 확대, 제휴 요금제 강화, MZ세대 맞춤형 서비스 등을 주 골자로 한다.

LG유플러스 MVNO 임원진들이 '+알파' 론칭 관련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LG유플러스 MVNO 임원진들이 '+알파' 론칭 관련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이와 함께 중소사업자에 대한 도매대가 인하도 검토할 방침이다. 박준동 상무는 “도매대가 인하에 대해서 당사의 기본적인 원칙은 어느 사업자보다도 가장 우선으로 경쟁력 있는 인하 수준을 제시한다는 것”이라며, “도매대가 인하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라든지,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마인드를 심어준다든지 중소사업자가 부족한 부분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지원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며 우리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면서 같이 성장해나가는 선순환 구조의 상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소사업자의 성장을 돕는다고 자회사의 성장이 더뎌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상무는 “매달 중소사업자들이 150%, 170% 성장해나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회사가 성장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뜰폰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소사업자들이 좀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이지 자회사도 계속 가입자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취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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