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KT 대주주 심사 중단 후 주주사들과 협의...대출 중단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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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KT 대주주 심사 중단 후 주주사들과 협의...대출 중단 사태 우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4.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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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본사(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대주주 KT의 적격성 심사 중단 이후 주주사들과 협의에 들어갔지만 유상증자 계획이 불투명해지며 대출 중단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상품 개편을 이유로 대표 대출 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 등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으며 현재 해당 상품의 판매 재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22일 케이뱅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가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함에 따라 유상증자 분할 시행 및 신규 투자사 영입 등에 관해 KT와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사들과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케이뱅크는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하고 이달로 납입일을 우선 정한 상태였으나,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며 납입일을 연기했다. 그러나 심사가 중단되며 유상증자는 불투명해지는 상황이 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보통주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을 통해 일정 규모의 증자를 브리지 형태로 시행하고, 대주주 자격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규모 증자를 다시 추진하는 유상증자 분할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자본확충 문제로 인한 대출 중단 사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일부터 대표적 대출 상품인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은 판매를 개편 출시를 이유로 일시 중단 중이다. 이에 대해 해당 유상증자 일정 연기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리뉴얼을 하고 시스템 점검 등 테스트를 안전하게 거치고 나와야 하기 때문에 언제쯤 다시 판매가 재개될지는 말하기 어렵다”라며 “'슬림 K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 상품은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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