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트럼프, 발행된지 3일 안에 '$TRUMP 코인' 강력하게 밀어붙여... 전문가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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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트럼프, 발행된지 3일 안에 '$TRUMP 코인' 강력하게 밀어붙여... 전문가들 우려↑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1.2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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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을 밀어붙이는 트럼프, 안정적인 가격 유지 성공
전문가들 "이익 상충",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라며 우려 표현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을 리포스트한 사진. 출처: X의 Yashar Ali @yashar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을 리포스트한 사진. 출처: X의 Yashar Ali @yashar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지난 18일, 트럼프는 자신의 공식 X 및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TRUMP 밈코인 출시를 발표했다. 이 암호화폐는 솔라나(SOL) 블록체인에서 발행됐고, 3시간만에 시가총액이 8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JRNY Crypto의 경우에는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영상도 없고, 확인이나 증명도 없고, 단지 소셜미디어 게시물뿐"이라고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현지 시각 21일 오후 9시경 트럼프는 트럼프 밈코인을 다시 공식 X 및 트루스 소셜 계정에 리포스트했다. 현재 트럼프 밈코인 가치는 80억 달러로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18일 출시한 멜라니아 코인의 경우 가치가 떨어서 코인마켓캡 사이트 100위 밖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코인 전문가들은 반발감과 적대감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 벤쳐 캐피탈 회사 드래곤플라이의 부대표 톰 슈미트는 이코노믹 타임즈에서 말하길 "봤을 때 조금 짜증이 났다. 사기를 치는 것 같고 추잡한 행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지지자이자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캐슬 아일랜드 벤쳐의 부대표 닉 카터 역시 "이제 이 나라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어느 정도 자유화하려는 시점에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생각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아, 그냥 이런 밈 코인을 위한 카지노구나'가 되었다. 그것은 우리를 검증하는 것과 반대로 진지하지 않게 보이게 한다."며 비판했다. 

코인 시장, 트럼프의 놀이터로 변모하나?...전문가들, "안보 위험 존재해"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자산 소유와 관련된 여러 규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캐서린 램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편으로는 이것이(...)그의 추종자들에 대한 거대한 사기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마도 하락 손실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고 있을 것이다. 개인, 회사, 외국 정부가 이 코인을 사는 것을 대통령에게 호의를 베푸는 매우 편리한 방법으로 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윤리 고문을 지낸 노먼 아이젠은 워싱턴 포스트에 "그(트럼프)는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대규모 벤처를 시작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그가 얻고자 하는 것과 산업을 규제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 사이에 가장 심각한 이해 상충이 있다. 이제 그 의무에는 자신도 포함된다. 이것은 대통령 임기 현대사에서 가장 심각한 이해 상충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 스카라무치 전 트럼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X를 통해: "트럼프 코인에 대한 국가에 가장 위험한 것은 다음에 일어날 일이다. 이제 전 세계 누구나 ​​몇 번의 클릭만으로 미국 대통령의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다. 지정학적, 기업적 또는 개인적 호의를 포함한 모든 호의가 이제 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안보 위헙에 의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립적인 암호화폐 분석가인 저스틴 대네탄은 로이터에 "이를 그저 트럼프의 또 다른 광경으로 치부하고 싶지만, 공식 트럼프 토큰의 출시는 윤리와 규제에 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유명 인사가 투기 시장에서 이런 종류의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까? 규제 기관이 무시할 수 없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시민 책임과 윤리의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조던 리보위츠는 폴리티코에 "수십 년 동안 당선자들이 취임식을 앞두고 재정에서 손을 떼고 이해 상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제 취임식 전 주말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해당 분야의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약속하는 대통령 당선자가 있다. 그저 자신의 대통령 임기를 노골적으로 이용해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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