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철도, 국가철도망 편입 여부 논의...프랑스 '툴루즈(Toulouse)'처럼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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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우주항공철도, 국가철도망 편입 여부 논의...프랑스 '툴루즈(Toulouse)'처럼 될 수 있을까?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11.07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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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내륙 철도 선로 확장 등 제반 시설 보완 필요
- 경남 서부의 경제 활성화, 우주항공산업 지원의 중심축 역할 기대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7일 국회 토론회를 통해 사천 우주항공철도 건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 자리에는 서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의했다.

국회에서 열린 '사천 우주항공철도 건설 실현을 위한 국회정책토론회'

참석자들은 이 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남부 내륙 철도와 연계해 우주항공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주에서 사천 우주항공청과 삼천포항 지선 추가, 경제성 충분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사천 우주항공철도는 단순한 교통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 철도는 사천과 수도권을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우주항공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시곤 교수는 “남부 내륙 철도와 연계하여 진주에서 사천 우주항공청과 삼천포항까지 지선을 추가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로써 사천까지 2시간 반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는 “사천 우주항공철도는 사천을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중요한 인프라”라며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높아지면 우수한 인재와 기업 유치가 촉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동선 교수는 남부 내륙 철도의 단선 구간 용량 문제를 지적하며 “사천 우주항공철도가 국가철도망에 포함되려면 남부 내륙 철도의 선로 확장과 같은 제반 시설의 보완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성장하려면 철도 개통 필요해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지만, 철도 인프라가 부족해 기업 유치와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사천 우주항공철도가 개통된다면 물류와 여객 이동의 효율성이 증대돼, 사천과 경남 서부 전반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사천을 아시아의 항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일본의 촘촘한 철도망을 예로 들며 “일본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연결이 촘촘해 경제가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사천 우주항공철도는 단순한 지역 철도가 아니라 남부 내륙 고속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사천을 비롯한 경남 서부 전역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정의 사천시 시민안전국장은 “사천 우주항공철도가 개통된다면 수도권과 사천을 잇는 고속 이동 수단으로서 지역 경제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천 우주항공철도의 건설 당위성을 높이 평가하며, 해외 사례로 프랑스의 툴루즈(Toulouse)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동선 교수는 “툴루즈는 공공기관의 이전과 우주항공산업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프랑스의 주요 산업도시로 성장했다”며 “사천도 철도와 같은 기반시설이 갖춰진다면 비슷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천 우주항공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는 철도망이 지역 경제와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사천 우주항공철도 건설은 지역의 꿈이자 국가의 미래”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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