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 복각판 ‘PS 클래식’ 가격 인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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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복각판 ‘PS 클래식’ 가격 인하, 왜?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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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반응 속도, 프레임 저하, 불편한 조작감 등
‘PS 클래식’ 가격이 기존 99.99 달러(약 11만 원)에서 59.99 달러(약 6만 7천 원)로 인하됐다. 
 
지난 해 9월, ‘도쿄게임쇼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PS 클래식’은 ‘PS 1’을 축소시켜 만든 미니 콘솔 게임기다. 
 
‘PS 클래식’은 공개 당시 PS 1에 있던 명작 게임들을 탑재하면서도, 현대 수요에 맞춰 HDMI를 지원하고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PS 1 팬들은 PS 1 시절 명작 게임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PS 클래식’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까지 결정하며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PS 클래식’이 PS 1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킬만한 게임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최적화’다. 에뮬레이터의 구동 방식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탓에 몇몇 게임에서는 기존 PS 1보다도 80% 이상 속도 저하를 일으키며, 프레임 저하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인지도 있는 게임들을 많이 탑재하지 않은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몇몇 상위 타이틀이 탑재되기는 했지만, 지역마다 탑재된 타이틀이 달라 플레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 PS 클래식 컨트롤러에는 아날로그 스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스틱을 요구하는 게임을 탑재하는 등, 유저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부분도 속속 드러났다. 
 
결국 소니는 ‘PS 클래식’을 출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난 26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닌텐도 패미컴 복각판’이나 ‘SNK 네오지오 미니’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마존(Amazon), 게임스톱(GameStop)을 비롯한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는 ‘PS 클래식’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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