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에서 영감 얻은 인디 게임 ‘컵헤드’, “장인 정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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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에서 영감 얻은 인디 게임 ‘컵헤드’, “장인 정신 느껴진다”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7.10.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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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게임성, 난이도까지 갖췄다

‘스튜디오엠디에이치알(StudioMDHR)’이 디즈니 만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컵헤드(Cuphead)’가 지난 29일 스팀(Steam)과 엑스박스 라이브(XBOX LIVE)에 발매된 후 호평을 얻고 있다. 

‘컵헤드’는 2014년 개최되었던 ‘E3 2014’에서 처음 공개된 정통 횡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공개 직후 요즘 보기 드문 ‘셀 애니메이션’ 방식의 그래픽 때문에 주목받은 바 있다. ‘셀 애니메이션’ 방식은 그림을 한 장씩 이어 붙여 연속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1930년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쓰였던 방법이기도 하다.

‘컵헤드’의 배경을 포함한 대부분의 그래픽은 수작업으로 제작됐고, 배경 음악에도 1930년대 당시의 기술들을 활용해 복고적인 분위기도 강조했다. 또 싱글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로컬 협동 플레이로 2인까지 함께할 수 있다. 단, 온라인 멀티 플레이는 현재 공식 지원되지 않는다.

‘컵헤드’는 첫 공개 이후 출시 일정이 여러 번 연기되면서 유저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개발사 ‘스튜디오엠디에이치알’는 그 동안의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 “우리는 원래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고, 작은 게임을 개발할 생각이었다”면서, “공개 이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더 큰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됐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또 “예술적인 부분 뿐 만 아니라 레벨 디자인 및 밸런싱 등의 게임 플레이 부분에도 신경 썼다”며 ‘게임 플레이’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컵헤드’는 현재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높은 인기 순위에 올랐으며, 게임 리뷰 사이트 ‘게임스팟(GameSpot)’과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는 각각 100점 만점에 88점,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컵헤드’를 직접 플레이 해 본 유저들은 “그래픽 게임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물론 난이도 까지”, ”삽화로 하나 하나 그려 넣은 장인 정신 인정합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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