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명물빵 근대골목단팥빵이 ‘디저트의 성지’로 불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성했다.

㈜홍두당(정성휘 대표)은 국내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인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 ‘근대골목단팥빵’ 수도권 5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근대골목단팥빵이 현대백화점에 매장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도권 3, 4호점의 매출 실적을 눈여겨 본 현대백화점 측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다. 근대골목단팥빵은 지난 5월과 7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각각 수도권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했는데, 특히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매장은 오픈 시점부터 지금까지 줄곧 푸드스트리트 델리 부문 매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근대골목단팥빵은 SNS와 대구 근대골목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급성장한 대구의 신생 로컬 빵집이다. 2015년 3월 대구 1호점 오픈 이후 작년까지 줄곧 영남권에서만 매장을 운영해 오다, 올 1월 경기도 하남에 매장을 오픈하며 수도권에 첫 진출했다. 이번 판교점 오픈으로 근대골목단팥빵은 수도권 진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수도권 5호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수도권에서만 40일에 1개 꼴로 매장을 늘린 셈이다. 모든 매장은 직영점이다.

근대골목단팥빵 매장은 입지 특성에 따라 ‘카페형 매장’과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으로 구분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9.4㎡ 면적의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인데, 공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기존 카페형 매장에서와 같은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도록 매장 인테리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고풍스러운 샹들리에와 금빛 문양이 화려한 녹색 벽지 등 근대골목단팥빵을 상징하는 ‘근대풍(近代風)’ 인테리어를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1920~30년대 경성 시내를 활보했던 모던보이와 모던걸을 연상시키는 패션 스타일도 여전하다. 매장 직원들 모두가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페도라로 멋을 낸 모습이다.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디저트의 성지로 불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에 입점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전 세계 온갖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의 경쟁터인 이곳에서 ‘우리 이야기를 담은 우리 빵’으로 고객의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근대골목단팥빵은 빵 마니아들 사이에선 ‘대구 모단빵집’으로 더 유명하다. 대표 메뉴인 ‘모단단팥빵’의 높은 인기 덕이다. ‘모단’은 ‘근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modern’의 옛날식 발음이다. 모단단팥빵은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지 않은데다 팥 알갱이가 살아있고 호두까지 듬뿍 들어 있어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생크림과 담백한 팥소의 조화가 환상적인 ‘생크림단팥빵’과 폭염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특산 메뉴인 ‘야프리카빵’도 꼭 먹어봐야 할 인기 메뉴로 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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