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프랜차이즈 외식 가격 인상 대열 합류... 1000원씩 올렸다
상태바
푸라닭, 프랜차이즈 외식 가격 인상 대열 합류... 1000원씩 올렸다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5.0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추마요치킨, 2만900원... 반 마리 메뉴는 500원씩 올라
이미 지난달 가격 올려... '깜깜이 인상' 지적
업계, "가격 인상 시 공표 관행 아냐"

푸라닭 치킨이 지난달 메뉴의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기조에 푸라닭 치킨 또한 동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타 경쟁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달리 푸라닭 치킨은 메뉴 인상 이후 언론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격 인상을 언론에 공표하는 게 관행은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이 지난달 메뉴의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푸라닭 치킨 홈페이지 캡쳐]
9일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이 지난달 메뉴의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푸라닭 치킨 홈페이지 캡쳐]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푸라닭 치킨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기조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 굽네치킨이 9개 제품의 가격을 각각 1900원씩 인상했고, 파파이스 또한 같은 날 메뉴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피자헛,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 총선 이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푸라닭 치킨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푸라닭 치킨이 지난달부터 가격을 1000원 가량 인상했다. 

기존 1만9900원이던 인기 메뉴 고추마요 치킨은 2만900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블랙알리오와 콘소메이징 역시 1만9900원에서 2만900원으로 1000원씩 가격이 인상됐다. 반 마리 메뉴 가격은 500원씩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달리 푸라닭 치킨은 메뉴 가격 인상에 대해 언론 등 대외에 공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푸라닭 치킨이 해당 사실을 먼저 알리지 않은 것이 지난해 11월에 한차례 가격 인상을 감행한 것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푸라닭 치킨은 당시 치킨 가격을 1000원 올리고, 치킨과 콜라 등으로 구성된 일부 세트 메뉴 4종 또한 1500원 올린 바 있다. 

반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 언론에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지는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가격 인상을 언론에 알리는 관행이 있지는 않다"며 "브랜드가 보도자료를 통해 알리는 경우보다는 언론에서 브랜드의 공지를 보고 기사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총선 이후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원재료, 인건비 등 비용의 증가로 미뤄뒀던 가격 인상을 줄줄이 진행하는 모양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물가와 더불어 한정된 내수시장 속 경쟁 과열로 한계에 도달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