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고폰 시장 진입 초읽기…애플처럼 갤럭시 중고도 가격방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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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고폰 시장 진입 초읽기…애플처럼 갤럭시 중고도 가격방어 가능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5.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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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미국 공식홈페이지]
[사진=삼성전자 미국 공식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중고폰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 중고 스마트폰의 가격 방어와 함께 단말기 가격 인하에 영향을 끼칠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산하 영업혁신팀 내부에 '갤럭시 밸류 이노베이션' 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부서는 갤럭시 제품의 가치 혁신을 중점으로 특히 국내 중고폰 사업 관련 검토·연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에서 삼성전자가 보증하는 중고폰을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 미국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중고폰(Re-Newed Phone)의 경우 △삼성전자 미사용 배터리 탑재, △새제품 품질 보증을 위한 세척과 검사, △새제품 구매 때와 같은 1년 보증, △100% 삼성전자 부품 사용,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의 중고 판매가 시작되면 정책 내용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고폰 판매를 시작하면 새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통해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와 함께 갤럭시 중고 제품의 가격을 이전보다 높은 선에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중고 제품은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구매 이후 신규모델로 교체할 때 다시 중고 판매를 하면 되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크지않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 구매를 기피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거래 규모는 2021년 682만대에서 2022년 708만대로 1년 사이 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경우에는 거래 규모가 387만대로 집계됐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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