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세밀한 공정에 단가 높아
OLED의 단점인 수명·효율 극복 가능성
“내년 애플도 OLED 쓴다…삼성의 선택”
OLED의 단점인 수명·효율 극복 가능성
“내년 애플도 OLED 쓴다…삼성의 선택”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LED TV를 공개했다. 출고가는 1억 8000만 원이다.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이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마이크로LED의 비싼 가격은 세밀한 공정에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 A씨는 “100µm 이하라는 크기는 머리카락보다도 얇다. 이렇게 작은 크기로 자르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이 공정 자체가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LED는 OLED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주목받는다.
A씨는 “OLED는 수명과 효율에서 단점이 있다”며 “마이크로LED는 유기소재가 아닌 만큼 단가만 확보된다면 대중용으로도 OLED의 단점을 커버해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경영진이 마이크로LED의 비전을 높게 사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온다.
A씨는 “지금까지 OLED에 대한 많은 투자가 있었고 내년에는 애플에서도 OLED를 많이 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이는 것은 삼성의 경영진이 계속 마이크로LED를 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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