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적자 ‘카카오페이증권’, 올해는 실적 호전되며 카카오페이 흑자전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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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적자 ‘카카오페이증권’, 올해는 실적 호전되며 카카오페이 흑자전환 기여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5.08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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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
증권·보험 등 금융 서비스 매출 62% 성장
카카오페이증권 1분기 MTS 편의 제고 서비스 출시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손실 566억원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가 지난 1분기 매출 성장과 금융 수익으로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 지표가 크게 하락했지만 드디어 투자가 성과를 내는듯한 모양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특히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더욱 개선했고 주식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예탁자산 증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1763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 11.9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여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 자회사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은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사업을 확장하고 TPV, 금융 자회사의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지난 1분기 증권·보험 등 금융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62% 성장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 주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1000원 이상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 ‘주식모으기’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데이마켓(Day-Market)’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대거 출시했다.

이에 따라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7조 원을 기록했고, 그중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4조 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나 8천억 원을 돌파했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1분기 사업 실적 및 향후 계획 관련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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