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사업들 고르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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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 주요 사업들 고르게 키웠다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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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 10.8%↑·영업익 32.9%↑
커머스·서치플랫폼 등 균형 있게 발돋움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고도화할 것”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3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조 5261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이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사업들 각각의 매출액이 고르게 증가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증가는 커머스 부문이다. 전년 동기 대비 16.1%, 전 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영향이다. 

가장 높은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부문이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054억 원이다.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었다.

최수연 대표이사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의 적용으로 효율이나 체류시간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조직을 대거 개편하는 등 개혁에 한창이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이 기여한 결과,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최 대표이사는 “올해는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서 반영하는 것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 규모를 유지하면서 모델 성능 고도화와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 원의 매출을 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16.7조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메타버스 플랫폼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446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라인야후 사태 또한 언급됐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최근 한국의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최 대표이사는 “자본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한 행정지도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지도를) 따를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정의하고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면 명확하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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