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4.6조원 역대 최대...5조 클럽 돌파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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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이익 4.6조원 역대 최대...5조 클럽 돌파 가시화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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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6319억원
역대 최대 성적 거둬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고루 성장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크게 줄어
KB금융.
KB금융.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덕택에 KB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해 5조 클럽 가입은 다음으로 미루게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작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4조6319억원을 기록해 전년 4조1530억원 대비 4789억원(11.5%p) 증가했다. 이는 2021년 4조4095억원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2224억원(5%) 많은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그룹의 주요 부문이 고른 수익 창출력을 이어간 결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17.8%를 기록했다"며 "반대로 전사적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인 41%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작년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6264억원(5.4%p) 늘었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금으로 전년 말 대비 4% 성장한 결과다. 

순수수료이익도 3조6735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대비 1586억원(4.5%p) 증가했다. 저성장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약정 금액이 증가하면서 증권수탁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도 3조261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655억원(8.9%p) 늘었다.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 등 악재가 있었으나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이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KB금융은 4분기에 261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분기 1조3737억원 대비 80% 이상 줄었다. 

KB금융 측은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 지원 관련 비용, 대손충당금 등을 전부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주당배당금과 관련해 이미 지급된 1530원을 포함해 306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2950억원 대비 110원 늘어난 수치다. 

또, 32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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