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현대차 전시관, 이형희·유영상·유정준 등 SK 경영진들 방문…'30초 간격으로 질문 던졌다'
상태바
[CES 2024] 현대차 전시관, 이형희·유영상·유정준 등 SK 경영진들 방문…'30초 간격으로 질문 던졌다'
  •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11 2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주요 경영진, 현대차 전시관 방문해 수소에 대한 관심 보여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미래 모빌리티 선보여 관심 집중돼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 SK 주요 경영진들[사진=녹색경제신문]

[라스베이거스=박시하 기자]

“현대 로템이 스택을 만드는 거에요?”

“그러니까 PEMFC로 하는거에요?”

“자체 개발 하는거에요?”

“수전해는 누가 개발한 거에요?”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 SK 경영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회 위원장,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성민석 SK온 부사장 등은 전시관을 관람하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이 자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SK 주요 경영진들이 가장 많은 시간 관람한 전시물은 현대차의 ‘H2 그리드 솔루션’이 집약된 곳으로, 현대차는 이 전시물을 통해 6개 그룹사의 수소 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현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현대 로템이 스택도 만드냐는 질문에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로템이 스택은 만들지 않고, 스택을 활용해 트램을 만든다”고 답했다.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은 그룹사 차원의 주요 수소 실증 기술 및 HTWO Grid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생산하고 있고,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 글로비스는 수소 운반선을 2024년부터 운영할 예정이고, 현대제철은 그린스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현대로템은 트램을 만든다.

특히, 넥쏘 연료전지를 개조한 스택 등을 탑재한 현대로템 트램은 현재 수 천 km 운행을 해서 1차 목표를 달성했고, 세계 최초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공급이나 인프라가 많지 않은 곳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 주요 경영진들은 ‘Waste-to-hydrogen’ 그리드를 한참동안 관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오 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사진=녹색경제신문]

현대차 관계자는 “어떻게든 수소를 만드는데 가격을 떨어뜨리고, 같이 협력해 수소 생태계를 시작하겠다”면서, “충주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포집해서 현대엔지니어링을 갖고 있는 미생물 기반의 메탄 바이오가스 프로덕션 라인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라인에서는 약 6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 500kg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현대차의 전시관에 자동차가 단 한대도 없는 점이 궁금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에 머무는 것이 아닌,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맞는 콘셉트로 전시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기술을 전시하는 대신, 미래의 비전을 공개한 현대차의 결정은 CES의 취지를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DICE'[사진=녹색경제신문]
현대차 'DICE'[사진=녹색경제신문]

현대차는 자동차 대신 수소 및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시물을 소개했다. 개인형 모빌리티 ‘DICE’, 공공 모빌리티 ‘SPACE’, 물류 모빌리티 ‘CITY POD’,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가 시연과 함께 전시됐다.

현대차 '스페이스'[사진=녹색경제신문]

DICE는 탑승자를 알아볼 수 있고, 탑승자 취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또, SPACE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로, 바이오 리사이클링 소재가 사용되기도 했다. CITY POD은 기존 물류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보여준다. 스트레치는 라이다 시스템이 적용돼 보행자를 인지하면 자동으로 멈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완성될 수소 에너지 생태계 및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반 대전환의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