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ESG 상위 10%에 이름 올린 비결은?...‘꾸준함’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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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SG 상위 10%에 이름 올린 비결은?...‘꾸준함’ 꽃피웠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2.12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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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6개社, DJSI 평가서 ‘월드’ 획득...‘기아’ 첫 편입
-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재활용·수자원 관리’, ‘기업 사회공헌’ 주효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가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세계 ESG 상위 10%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러한 성과에 대한 배경과 앞으로의 글로벌 확장에 미칠 영향력에 이목이 쏠린다.

DJSI 월드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 중에서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상위 10%인 기업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꾸준하게 활동을 했던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의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6개사가 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World)’를 나란히 획득했다.

특히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에서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 분야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국제 사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6개사는 모두 탄소배출 저감과 폐기물 재활용·수자원 관리 등 환경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으며, 기업 사회공헌 전략에서도 각 산업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DJSI 월드 지수 편입을 두고 “각 계열사별로 추진한  ESG 중점 전략 추진, 탄소배출·폐기물·용수 등 주요 환경성과 관리체계 강화, UN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등 다각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략적 인력계획을 수립하고 탄소배출과 용수 사용을 저감했다. 현대글로비스 또한 고객관계 관리 및 기업 사회공헌 전략 등을 전년 대비 개선하면서 두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 또한 2년 연속 DJSI 월드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중립 이행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도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군에는 한국타이어와 현대모비스 2개 기업만이 DJSI 월드에 포함됐다.

또한 현대제철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구축,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선언 및 환경정책 제정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5년, 13년 연속 DJSI 월드로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그룹의 중장기 ESG 방향성과 성과를 담은 사회책임 메시지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다음 세대를 위해 추구해야 할 의무이자, 지구사회 구성원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기에 모두가 꿈꾸는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올바른 변화를 이끌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환경 다양성·포용성 등 그룹 ESG 정책을 개발하고, ‘HMG ESG Index’을 통한 계열사 성과관리 기준을 수립하는 등 그룹 전체의 ESG 경영 수준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 및 내재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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