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위한 상품"... 유통업계, '초개인화 큐레이션' 도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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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상품"... 유통업계, '초개인화 큐레이션' 도입 박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6.1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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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기술, 초개인화 큐레이션 고도화
GS프레시몰, 큐레이션 서비스 매출 117% 증가
CJ올리브영, AI전문 스타트업 '로켓뷰' 인수

최근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초개인화 큐레이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 뷰티 등 유통업계도 잇따라 AI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구축에 나서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GS프레시몰이 도입한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사진=GS리테일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초개인화 큐레이션은 개별 고객의 소비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1:1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소비패턴이 점차 다양화되면서 초개인화 큐레이션 기술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간 큐레이션 서비스는 단순 상품 추천 기능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빅데이터 수집·저장·연계 능력과 더불어 AI분석 기술이 진보하면서 실시간 추천 역량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업계는 정교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한 쇼핑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프레시몰, 큐레이션 서비스 매출 117% 증가

GS리테일은 GS프레시몰에서 AI 기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GS프레시몰에 따르면 최근 한달(지난 5월)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고객수는 론칭 초기(올해 1월) 대비 125% 급증했다. 같은 기간 큐레이션 서비스 매출도 1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프레시몰은 최근 그간 축적된 고객 구매데이터와 상품 검색 등 고객 소비패턴을 종합 분석해 큐레이션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본격화했다. GS프레시몰은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총 쇼핑 시간 등을 최소 3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프레시몰 관계자는 "선별된 양질의 정보를 활용해 효율적인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 니즈에 맞춰 선보인 큐레이션 서비스가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끌고있다."며 "큐레이션 서비스를 중심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가장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최적화 쇼핑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AI전문 스타트업 인수,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헬스앤뷰티(H&B)업계 1위 CJ올리브영도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CJ올리브영은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큐레이션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3월 최근 AI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하고 연간 1억건이 넘는 고객 구매 데이터에 상품추천 엔진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올해 ‘혁신 성장’ 전략 키워드로 디지털 투자확대를 밝히고 AI분석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로켓뷰는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스타트업이다. 로켓뷰는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수집 기술을 활용해 고객 행동과 상품 속성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엮어 분석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카메라로 상품명을 촬영하면 속성, 성분 등 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3일 “AI 큐레이션 알고리즘 분석 기술이 성장하면서 초개인화 마케팅이 업계 성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구독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데이터와 연동된 서비스가 더 보편화될 전망”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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