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네트워크·앱·가격서 경쟁사 압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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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네트워크·앱·가격서 경쟁사 압도 자신"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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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6일 애플의 아이폰4를 정식 출시하면서 국내 양대 통신사들간 아이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에는 같은 단말기와 솔루션으로 승부를 가리는 만큼 KT와 SK텔레콤은 통화품질이나 애프터서비스(AS) 등 각사가 가진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KT는 1년이상 먼저 아이폰4를 도입해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서비스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KT "3W 네트워크·전용 앱·가격은 우리가 최고"

KT는 지난 1년4개월 간 경험을 통해 아이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타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3월 현재 전국 4만7500여개 올레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고 82개시와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이용 가능한 와이브로(WiBro) 4G 네트워크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또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에 '이동 와이파이(퍼블릭 에그)'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KT의 강력한 무기다. KT는 현재 자체 개발한 아이폰앱만 총 5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서비스(CS) 어플리케이션만 고객센터, 미니고객센터, 스팸차단, 올레콕콕, 문제해결팁, 홈고객센터 등 총 6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 고객들은 앱으로 간편하게 모바일은 물론, 집전화 및 인터넷 등 홈상품까지 요금이나 데이터량을 실시간 조회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일 이용률 120만건에 달하는 올레날씨, 증강현실 게임을 통해 쿠폰 및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레캐치캐치 등 킬러 앱들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올레내비, 올레뮤직, 도시락, 올레메모리, 메시지매니저, 문자홀릭, 올레 와이파이존 찾기, 올레로밍가이드 등도 KT만의 차별화된 킬러 앱들이다.

아이폰에 최적화된 고객 서비스와 AS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KT는 이달부터 아이폰 신제품 교환기관을 14일까지 확대키로 했고, 이미 아이폰 고객의 90%가 가입한 보험서비스 '올레 폰케어' 등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AS 지원프로그램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AS 비용 마일리지(포인트) 결제 도입과 AS센터 추가 구축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국내 최초로 24시간 내내 연중 무휴 고객 상담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을 지난해 오픈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저렴한 요금제도 KT의 장점이다. KT는 "아이폰 요금제는 경쟁사 대비 최대 1만9600원까지 저렴하고 무료 문자량 차이를 고려하면 최대 6만7600원 저렴하다"며 "커플 통화가 많거나 음성통화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 음성·문자·데이터를 뜻대로 조절해서 쓰고 싶은 고객 등 본인의 아이폰 통화 패턴에 적합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하면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서 아이폰으로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쓰고 싶은 고객은 하루 1만원에 일본·중국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무제한 무료 데이터 제공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하루 1만원에 와이브로 에그를 무제한 이용해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해외에서 문자 수신시 SMS·LMS·MMS가 모두 무료다.

◇SKT "3G와 AS 경쟁력으로 승부"

SK텔레콤은 무엇보다 자사의 3G네트워크와 T맵 등 킬러 앱 경쟁력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3G 네트워크 경쟁력은 이미 증명된 부분"이라며 "특히 3G망을 6FA로 확대하고 이 중 3FA를 데이터 전용 채널로 운용하는 등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데이터 수용용량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3G인 WCDMA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해주는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펨토셀'을 연내 1만 국소 설치하고, 2월말 현재 2만1000 국소에 불과한 T와이파이존도 연말까지 6만2000 국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T스마트월렛, T백, T멤버십 등 이미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검증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용으로 만들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폰4 출시에 맞춰 고객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아이폰4 출시에 맞춰 아이폰을 판매하는 모든 대리점에 체험용 아이폰 2대를 비치했고, 전국 12개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아이폰 전문 상담원을 배치했다.

예약가입 시 밝힌 '프리미엄AS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SK텔레콤은 72개 애플 AS 센터에 더해 전국 32개 SK텔레콤 AS 망을 통해서도 아이폰4 AS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새제품 교환 기간을 7일로 확대 ▲AS 망 확대 ▲우량고객 AS비용 10만원까지 할인 ▲AS 비용 무이자 할부(3·6개월) 및 포인트 결제 도입 ▲30만원까지 보상 가능한 파손보험을 출시키로 했다.

특히 공식 발매 이전 타사에서 아이폰을 구입해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중인 1만3000명의 고객에게도 프리미엄 A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향후 USIM기변을 통해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SK텔레콤의 차별적 A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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