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의 서버 '브론토'가 공룡 이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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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의 서버 '브론토'가 공룡 이름이었어?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1.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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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바일 서버 수용인원의 10배...'거대 분산 서버' 특징 담아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오는 25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야생의 땅: 듀랑고’에 적용된 ‘브론토’ 서버가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인원 수에 따라 섬이 줄어드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이다. ‘인원 수’에 따른 게임의 특성상 ‘안정적인 서버’가 매우 중요한데, 넥슨의 ‘왓 스튜디오’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브론토’ 서버를 공개한 바 있다.

 

분산 멀티플레이어 게임서버 아키텍처

‘브론토’ 서버는 많은 수의 기계들을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해, 일반적인 게임 서버의 10배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서버다. 넥슨의 ‘왓 스튜디오’는 분산 서버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계형 DB 서버’ 대신 ‘NoSQL DB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서버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는 기능에 충실하다면 NoSQL은 다양한 데이터 조작보다는 빠른 탐색속도에 특화된 저장소라고 할 수 있다.

넥슨은 지난 해외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도 이와 같은 ‘브론토’ 서버를 사용했으며, 정식 출시까지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왓 스튜디오’의 ‘브론토’ 서버가 널리 알려지면서, ‘브론토’라는 이름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도 오갔다. 그 중에는 “테라바이트의 수 배를 의미하는 브론토바이트(BB)와 관련된 이름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게임와이 자체 조사 결과 ‘브론토’라는 이름은 ‘브론토사우루스(Brontosaurus)’라는 공룡 이름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토사우루스’는 ‘천둥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약 1억 5천만 년 전 지구에 살던 목과 꼬리가 매우 긴 초식공룡의 이름이다.

넥슨 관계자는 "('브론토' 라는 이름은) 보통의 MMORPG 서버들보다 많은 수의 접속자를 받기 위해, 많은 수의 기계들을 거대한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한 분산 서버에 대해서 왓 스튜디오 자체적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생의 땅: 듀랑고’는 출시 초기 1-3개의 ‘브론토’ 서버를 사용하고,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단일 서버’로 통합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당 예상 인원을 묻는 질문에 넥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한계 부하 테스트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런칭 때까지 지속적인 최적화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브론토사우루스’만큼 튼튼한 ‘브론토’ 서버가 적용된 ‘야생의 땅: 듀랑고’는 오는 2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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