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기대 비해 다소 늦었지만”… 카카오 1분기 매출, 플랫폼과 콘텐츠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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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기대 비해 다소 늦었지만”… 카카오 1분기 매출, 플랫폼과 콘텐츠가 견인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5.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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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 92%↑
“빠른 시일 내 AI 관련 서비스 가시화하겠다”
[자료=카카오]
[자료=카카오]

카카오가 9일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0.5% 감소해 1조 98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났고, 25% 줄어든 1203억 원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은 카카오 본사가 어려운 외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 본연의 힘이 발휘되며 견조하게 성장을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1분기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단행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재무구조 효율화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자료=카카오]
[자료=카카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954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톡비즈 매출이 중심이 됐다. 52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카카오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뮤직 매출이 4682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고 6% 감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566억 원이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스토리의 매출은 2270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952억 원이다.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 추진 계획

한편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카카오의 AI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 간의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인공지능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정량화된 모델인 특화 거대언어모델(sLLM)에서 거대언어모델(LLM_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확보했고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요구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 모델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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