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뜨고 백화점 위축’... 롯데·신세계·현대百, 패션 매출 증감률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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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뜨고 백화점 위축’... 롯데·신세계·현대百, 패션 매출 증감률 ‘역성장’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0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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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패션 부문 매출 증감률 '축소'
증권업계, "2분기 전체 성적에도 악영향 미쳤을 것"
이커머스, 百과 상반된 행보...티몬, "올 2분기 패션 매출 44% 성장"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백화점 패션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백화점 3사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

한편 이커머스 기업들은 패션 매출이 급등하며 이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티몬이 패션 브랜드 아울렛 '브랜드와울렛' 을 신설했다. [사진=티몬]
티몬이 패션 브랜드 아울렛 '브랜드와울렛' 을 신설했다. [사진=티몬]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패션 매출 성적이 최근 크게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남성의류 매출과 여성정장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0.3% 역성장했다.

특히 남성의류 매출 감소율은 올해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밖에도 여성캐주얼 부문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인 3.8%에 그쳤다.

증권업계는 백화점들의 매출 역성장으로 인해 2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3%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도 전년 2분기 대비 2.39% 가까이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이어 롯데쇼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3%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이 역시도 앞서 예상했던 전망치에 비해 11.28% 줄어든 수치다.

한편, 백화점 패션과 달리 이커머스 패션은 상반된 분위기다.

특히 티몬은 올 2분기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4% 증가했다. 최근엔 패션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패션 브랜드 아울렛 전문관 ‘브랜드와울렛’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 신설된 전문관은 인기 브랜드 상품을 티몬이 엄선하고 할인가에 선보이는 할인형 전문관이다.

티몬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여름 시즌을 맞이하며 최근 패션 수요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올 여름에도 패션 고민을 덜어주는 패션 전문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의 전문관은 브랜드의류관, 스포츠패션관, 패션잡화관을 비롯해 '오늘의 빅 행사관', '해외명품관', '신규 브랜드관' 등 여러 특별 카테고리관으로 구성됐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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