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S, 정부와 이차전지 핵심광물 확보 나서...“중국 의존도 줄이고 남미로 시선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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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S, 정부와 이차전지 핵심광물 확보 나서...“중국 의존도 줄이고 남미로 시선 돌린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4.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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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기업들 칠레·아르헨티나로 사업조사단 파견
-LFP·NCM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 확보 가능성에 기대감 높아져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 참여로 이차전지 광물 확보 나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포스코뉴스룸]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시범공장 전경 [사진=포스코뉴스룸]

포스코홀딩스·LS MnM 등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이차전지 핵심광물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美 IRA 해외 우려 단체에 대한 세부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녹색경제신문>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함께 칠레·아르헨티나 등으로 리튬을 포함한 핵심광물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조사단에는 포스코홀딩스, LS MnM, 삼성물산 등을 포함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남미 자원 부국과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리튬은 국내 배터리사들이 주로 생산하는 NCM 배터리나 중국 배터리사들이 주로 생산하는 LFP 배터리 모두에 필요한 핵심 광물”이라면서, “리튬을 포함한 이차전지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칠레의 경우 미국과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2025년 이후에 IRA의 세부지침이 변경된다고 해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추정한다”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이 다변화되고, 특정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산업부는 핵심광물 관련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측은 “이번 사업조사단 파견은 지난 2월 27일 핵심광물 확보전략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당시 16개국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자원개발의 경우 롱텀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결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남미 국가인 칠레와 아르헨티나로 사업조사단을 파견한 것은 시작”이라면서,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조사단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포스코홀딩스와 LS MnM이 확인됐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단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이 파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차전지 관련 핵심광물을 위해 사업조사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아르헨티나에 염호(리튬이 매장돼 있는 호수)를 보유하고 있어서 추가로 리튬을 포함한 이차전지 관련 광물 확보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LS MnM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리튬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조사단 일정 중 칠레 장관과의 면담이 있는데, 다른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 해당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조사단이 파견된 남미 국가 중 칠레는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생산량 세계 2위에 달하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리튬 매장량 세계 4위, 생산량 세계 3위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리튬을 공급받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된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산 핵심광물도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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