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핑계지”...오늘의집, 지난해 매출 59% 성장으로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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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핑계지”...오늘의집, 지난해 매출 59% 성장으로 ‘방긋’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14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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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지난해 매출 59% 성장
"투자 늘었으나 오히려 적자 폭 줄여"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극심한 부동산 불황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2년 연속 큰 폭의 매출성장을 이뤄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에 이름을 올리며 수직성장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오늘의집 몸값은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을 훌쩍 넘었다”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통해 흑자전환을 모색하는 전략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오늘의집의 ‘인기 에어컨 얼리버드 세일’ 광고 이미지 [사진=오늘의집]
오늘의집의 ‘인기 에어컨 얼리버드 세일’ 광고 이미지 [사진=오늘의집]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접근성’과 ‘트렌디한 상품군’으로 오늘의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의집은 지난 2021년 5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해 59%의 매출 성장세를 이루며 2년 연속 50%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오늘의집의 지난해 매출은 1864억원이며 영업손실은 362억원을 기록했다. 인재 영입과 인건비 향상 등 비용은 늘었으나 오히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약 6% 줄어들어 수익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3C)가 결합된 사업구조가 질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연간 50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자 수가 60% 이상 늘어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기존 오늘의집은 저렴한 가구나 생활용품들을 구매하는 구매패턴에서 보다 더 비싼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단가와 매출 모두 향상된 것으로 분선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오늘의집은 올해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2023’에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성장률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영환 오늘의집 CFO는 “오늘의집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인테리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더 큰 도전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 역시 효율적이고 현명한 투자를 통해 성장과 손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의 국내 성장에 이어 지난해 4월 2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재 일본에서 운영중인 사업에 이어 최근 미국에도 진출하며 ‘국내 1위’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늘의집이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의 ‘투트랙’에 관심이 모아진다며 흑자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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