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1분기 예상 성적표는?...“네이버, ‘크림’ 호조 업고↑, 카카오는 광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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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1분기 예상 성적표는?...“네이버, ‘크림’ 호조 업고↑, 카카오는 광고 판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4.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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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 매출 14배 증가...실적 견인할 듯
-카카오, 광고 판매 부진...서비스 장애 등 악재 겹쳐 실적 부진 예상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 [사진=KREAM]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 [사진=KREAM]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조 2768억원으로,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조 83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32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카카오는 13.25% 감소한 1376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영업이익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커머스 부문’이 꼽힌다.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업은 한정판 소비자 거래 플랫폼(C2C)인 크림이다. 네이버의 손자회사격인 크림의 이번 매출은 전년 대비 14배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C2C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크림의 지난해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 매출 33억원에서 약 1300% 증가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네이버의 C2C 매출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며 “크림이 올해 말까지 수수료를 10%까지 올린다면 매출은 437% 증가한 227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림은 지난해 4월 구매자로부터 1%의 수수료를 받기 시작해 이달부터는 판매자에게 4%와 구매자에게 3% 등 총액의 최대 7%를 수수료로 책정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여기에 1월 초 인수한 미국의 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의 실적이 편입되면서 커머스 부문이 회사의 이익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크림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 향후 네이버의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크림을 비롯해 ▲빈티지시티(일본) ▲베스티에르콜렉티브·왈라팝(유럽) ▲포시마크(북미)라는 C2C 플랫폼 라인업을 구축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과 아울러 광고, 커머스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올해 괄목할 만한 C2C 매출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 내 비즈보드(배너광고) 판매 부진에 지난해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로 발생한 비용이 더해져 수익성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가 미래 신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해 R&D부문에만 1조 213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올 상반기 내 한국형 챗GPT인 ‘코지피티’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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