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업은 SK온, 2030 글로벌 1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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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업은 SK온, 2030 글로벌 1위 가능성은?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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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벌SK’ 건축 착수, “향후 2년간 가장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 만들 것”
-글로벌 시장 점유율 3년 만에 네 단계 ‘성큼’...북미 전기차 판매 호조 영향
-“2025년 글로벌 3대 배터리 회사 이어 2030년 1위 도약 목표”
블루오벌 SK 켄터키 기공식.[사진=SK온]
블루오벌 SK 켄터키 기공식.[사진=SK온]

SK온이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촉매제 삼아, 기존 제시했던 2030년 글로벌 1위 목표 달성을 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온 관계자는 “당사와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미국 현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라며, “당사의 전사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 5년전과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으며, 이번 생산시설 구축을 기점으로 2030년까지 500GWh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블루오벌SK의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 첫 삽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에서는 SK온이 향후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SK온은 2019년 9위에 머물렀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올해 6.2%까지 끌어올려 5위로 등극했다. 특히,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3분기까지 북미 시장의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46% 대폭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온 베터리가 탑재된 포드 F-150 라이트닝,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차량의 판매가 지속해서 호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SK온은 블루오벌SK가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으로 자리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 5월 SK온과 포드는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한 대당 105kWh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를 픽업트럭 기준 연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총 10조 2000억원을 투자금이 들어간다.

이중 켄터키에는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두 개가 건설될 예정이며, 완공 시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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