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교보생명, 전사적 '포용금융' 실천···"작년 숨은보험금 520억원 찾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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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동향] 교보생명, 전사적 '포용금융' 실천···"작년 숨은보험금 520억원 찾아줬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0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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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고객이 놓친 보험금 520억 찾아줘…평생든든서비스 '눈길'
-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사각지대 해소 '톡톡'
- 금융권, 포용적 금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 역할 필요성↑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포용금융에 집중하며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고 거동이 힘든 경우 서류 접수를 대리하는 등 교보생명의 '포용 금융'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이 몰라 신청하지 못한 520억원의 사고보험금을 찾아주기도 했다. 

8일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기준 131만 여명의 고객에게 약 1조753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사적으로 보험가입 상품에 대한 보험금 정보를 제때, 정확히 제공해 사고·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한 고객들을 도운 결과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대면·디지털금융이 일상화되면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금융권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사각지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의 포용적 금융서비스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에는 지난 2011년부터 10년 넘게 시행 중인 '평생든든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평생든든서비스는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직접 찾아주고 가입부터 유지, 지급 절차 등 고객이 접하는 모든 과정을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계약 체결과 판매에 치중했던 영업 문화를 보장 유지 중심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고객이 미처 몰라 신청하지 못했거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계층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기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몰라 신청하지 못했던 사고보험금 520억원을 찾아줬다. 고객이 놓친 보험금을 찾아준 규모는 2019년 428억원, 2020년 509억원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 비중은 지난해 83%에 이른다.

또한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 보험금 대리 접수 제도' 및 '방문 지급 서비스'를 운영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고령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8개 고객플라자와 60곳의 접수 창구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설계사가 직접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통해 357만9000여 건의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고 보험금 대리 접수'와 '보험금 방문 지급 규모'는 각각 5451억원, 2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75억원, 226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밖에도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고객에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손말이음센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고객이 문자, 영상 등을 통해 손말이음센터 수화 중계사에게 의사를 전달하면 중계사는 교보생명 콜센터 상담사원에게 음성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이뤄진다. 고객들은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과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안내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업의 필수 생존 요건인 수익 추구와 함께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소외되기 쉬운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을 통해 포용적인 보험이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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