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의 역습, "가계 의료비 부담은 어쩌나"···생명보험업계, 질병보험 가입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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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의 역습, "가계 의료비 부담은 어쩌나"···생명보험업계, 질병보험 가입 필요성↑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6.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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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기대수명 연장, 만성질환 증가로 질병보험 관심↑
-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 8.7%...OECD 평균 2배 수준
- 생보사, 가계 부담 해소 위한 질병 보장사항 확대 등 성장세
인구 고령화 등으로 가계 의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인구 고령화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의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명보험사들의 질병보험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생명보험협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기대수명 연장으로 노년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생활환경과 식습관 등의 변화에 따른 만성질환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가계의 의료비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생보사들의 질병보험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도 "생명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대표상품인 종신보험의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질병·건강보험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령화사회에서 보험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보험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 남자 80.5세, 여자 86.5세로 평균 83.5세로 집계됐다. 2005년에만 해도 평균 기대수명은 78.2세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OECD회원국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고령화·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점이다.

OECD 보건통계 결과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의료비 지출은 GDP의 8.0%이며 1인당 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7%로 OECD 평균 4.4%의 2배 수준이다.

비록 우리나라는 의료비 지출 보장을 위해 공적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 의료비에서 공공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결국 가계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경상의료비 중 공공재원의 비중은 60.8%로 OECD 회원국 평균(74.0%)에 비해 매우 낮고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는 31.4%로 OECD 평균(20.3%)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상의료비란 국민의 연간 보건의료 재화․서비스 구매에 대한 지출 규모다.

이에 소비자들은 건강보장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가계 의료비 부담 등을 줄여주기 위한 질병보험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생보사들의 질병보험은 주계약‧특약상 명시된 질병을 진단받으면 정액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며 중복보상도 가능하고 상품에 따라 비갱신형으로 가입시 납입기간 중 보험료의 추가 인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암과 같은 큰 비용이 드는 질병의 경우 장래의 소득감소 부분은 실손보험만으로는 충분하게 대비하기 어려워 소비자는 질병보험을 가입해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제공=생명보험협회]

 

현재 생보사는 다양한 유형의 질병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며 주요 유형으로 ➀ 암‧뇌‧심 3대 질환 보장 ➁ 소비자가 원하는 보장을 직접 설계하는 DIY형 ➂ 100세까지 보장기간 확대 ➃ 여성전용 질병보험 등이 있어 소비자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New종합건강보험일당백' 상품은 주보험 하나로 3대 중대질병 암/뇌출혈/급성신금경색증을 각각 보장(최초 1회한)한다. 특약을 통해 발병 전 검사부터 발병 후 합병증/재활치료/통증치료 관리까지 단계별 보장이 가능하다.

한화생명의 '한화생명 꼭맞춤보장보험'은 보험 소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질병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재해사망보장에 3대 질병(암,뇌,심) 및 치매, 간병 등을 보장하는특약을 구성해 고객별 맞춤담보가 가능한 건강보험으로 뇌/심 플랜, 간병/치매 플랜 등 다양한 플랜을 통한 담보별 맞춤 설계할 수 있다.

흥국생명의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한 '(무)흥국생명 암만보는다사랑건강보험'은 고령의 유병자도 보험료 할증없이 가입 가능한 암보험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이력있는 유병자도 보험료 할증없이 암관련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의 '(무)교보괜찮아요암보험'은 암 전조질환부터 검사, 신(新)의료치료, 합병증, 후속치료까지 보장하며 85종의 특약을 통해 암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강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자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가입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생보사들의 질병보험 상품이 다양해지고 최근 관련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분기 질병·건강보험 초회보험료 증가율은 7.9%였으나 2021년 2분기에는 27.8%로 큰 폭 상승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로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제공=생명보험협회]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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