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설계사 앞지른 온라인채널···"2030세대는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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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설계사 앞지른 온라인채널···"2030세대는 절반 넘었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6.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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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온라인채널 자동차보험 가입자 비중이 대면채널 보다 앞서
- 단순하고 정형화된 상품구조, 해마다 갱신해야 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
- 보장범위, 보험료 할인 특약 등 꼼꼼한 보장설계 필요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자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전통적인 보험 판매 채널인 보험설계사를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자수를 앞질렀으며 2030세대는 절반 이상이 다이렉트채널을 이용했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온라인(CM,Cyber Marketing) 채널 비중은 40.7%를 기록했다. 설계사를 통한 대면채널은 39.9%로 온라인 대비 0.8%p 낮았다. 이어 텔레마케팅(TM,Telemarketing)채널이 19.4%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조정 시 요율 검증을 맡기는 기관이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이 주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고 정형화돼 온라인채널 가입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매년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MZ세대를 중심으로 직접 다이렉트채널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험개발원이 집계한 연령별 개인용 자동차보험 온라인채널 가입률은 30대가 61.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와 40대가 각각 57.4%, 48.2%를 차지했다.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채널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50대는 29.7%가 온라인채널을 이용했으며 60대 26.9%, 70대 이상은 22.6% 수준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비중에서는 여전히 대면채널이 46.1%로 온라인채널 36.0% 보다 높았다. TM채널 수입보험료 비중은 17.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수는 대면채널 비중이 51%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TM채널 24.6%, 온라인채널 24.4%였다. 

손해보험업계는 이같은 온라인채널 이용이 급증한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간편하게 보험 가입이 가능한 사이버마케팅(CM)채널을 집중적으로 확대한 점을 꼽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설계사들이 대면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도 대면채널 부진으로 이어진 결과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상품설계를 안내하는 보험설계사 대신 인터넷으로 직접 보험에 가입할 때는 스스로 보장 내용을 설계해야 때문에 보장 범위나 특약 사항을 세심히 점검해야 한다"며 "마일리지 등으로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특약 가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공=보험개발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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