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개월만에 판호 재개…한국과 해외게임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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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개월만에 판호 재개…한국과 해외게임은 빠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4.1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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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호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공개테스트 예정
중국 8개월여만에 판호 발급 재개

11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사는 내자판호를 발급한 게임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이후 중단됐던 판호 발급이 8개월여만에 다시 재개됐다. 하지만 내자판호이기 때문에 한국 게임은 물론 해외 게임도 모두 빠졌다. 심지어 텐센트나 넷이즈 같은 메이저 게임사의 게임은 없고 4399와 바이두 등의 신작이 포함됐다.

이번에 판호를 받은 게임은 총 45개로 모바일 게임 39개, PC 게임 5개, 콘솔 게임 1개가 판호를 발급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판호 발급이 재개된 것은 국내 게임 업계로서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판호가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판호 발급을 통해 중국의 게임 규제가 완화되고 해외 게임에 대한 규제도 풀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사는 게임규제 이전까지는 매월 100여개 이상의 자국 게임에 대해 판호를 발급해 왔다. 그러나 게임 규제 이후에는 판호 발급이 대폭 줄었다. 2019년에는 1300여개 이상의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지만 2021년에는 670여개로 대폭 줄었다.

중국은 지난 7월,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고 주장하며 판호 발급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게임사의 주가가 폭락하고 14000여개 이상의 중소규모 게임회사가 문을 닫는 등 중국 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침체됐다.

이번 판호 발급 이후 한국 게임도 다시 판호가 발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게임은 지난해 7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가 마지막으로 외자판호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오는 26일부터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오랜만에 중국에 서비스되는 한국산 MMORPG 게임이다.

중국에서 오픈베타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
비사이드스튜디오의 카운터사이드

국내 게임업계는 내자 판호 발급의 재개를 계기로 해외 게임의 외자 판호 발급과 가이드 라인의 완화 같은 후속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게임업계는 신규 판호의 발급이 이뤄지지 않거나 까다로운 가이드 라인과 각종 규제로 중국에서의 게임 출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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