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SKT·KT·LGU+ 이통3사가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임직원 또는 기업 차원의 참여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여는 등 색다른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이 이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나 추운 이번 겨울, 올 한해 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동시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통사들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연말 등 특정 시즌을 맞아 각 이통사에서는 고객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 기획에 나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먼저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샵인 T다이렉트샵에서 연말 기부 캠페인 ‘희망트리’를 열었다.

‘희망트리’는 해당 온라인샵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며 입양 대기 아동 및 ᆞ미혼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일정 기부금이 전달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를 구매할 시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 대기 아동에게 필요한 로타바이러스 백신 1건당 1회(8만원 상당)가 자동 기부되며, 단말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무아스 루돌프 LED 무드등 등 선물과 나눔 메시지 카드가 제공된다.

앞서 15일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헌혈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에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SK텔레콤 역시 자체 개발한 모바일 헌혈 앱 ‘레드커넥트’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하고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들에게 나눔을 실천 중이다. 올 10월 한차례 진행했던 ‘돈쭐 캠페인’을 오는 23일부터 재차 열기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동안 인터넷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등 선행을 펼치는 사장님들에게 돈으로 혼쭐내야한다는 ‘돈쭐’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다”라며, “여기에서 착안해 당사는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받아 다양한 선물과 혜택을 제공하는 ‘돈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차 캠페인에서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에게 피자를 나누고 장애인 고용 및 결식아동에 빵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온 9명의 소상공인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23일부터 2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선정된 소상공인에게는 매장 관련 통신 상품과 통신비를 3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청소기나 공기청정기 등 LG전자의 가전제품 등이 선물로 증정된다.

KT는 신촌 연세로 스타 광장에 대형 ‘와이트리(Y-Tree)’를 설치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광장 인근 주변 상권에 유동 인구를 늘려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벤트다.

와이트리 인증샷 이벤트는 현장에서 트리를 촬영해 SNS에 업로드한 뒤 지정된 KT매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인증샷이 확인되면 ‘스페셜 와이 굿즈’ 중 하나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를 통해 특정 영화를 구매할 시 각종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올레 tv 이벤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연말에도 실내 생활이 불가피해진 고객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대형 트리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