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올 연말까지 집단대출 ‘공동지원’…그나마 여유 있는 ‘신한은행’으로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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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올 연말까지 집단대출 ‘공동지원’…그나마 여유 있는 ‘신한은행’으로 몰릴까?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10.23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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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협의를 거쳐 집단대출 공동지원에 나섰습니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로 은행권이 집단대출까지 제한하자 청약에 당첨되고도 중도금 대출이 막혀 입주를 포기해야하는 사태까지 나타났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단 대출 규제를 풀어달라고 호소하는 청원 글만 수백 건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융당국,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들은 지난 20일 집단대출 합동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어 지원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올해 말까지 아파트 사업장과 협약을 맺은 은행의 대출 한도가 소진되면 여력 있는 다른 은행이 집단대출을 해줄 수 있도록 공동지원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올해 말까지 잔금대출이 필요한 입주 예정 아파는 110여 곳으로 금액은 약 6조 원입니다. 다만, 중도금 대출 협약 은행이 없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대출 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단대출은 전세대출과 달리 대출 총량관리규제 제외대상이 아닙니다. 현재 농협은행은 주담대 대출을 중단한 상태라 나머지 4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돌려막기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농협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하나은행 5.2% 국민은행4.9% 우리은행 4.2% 신한은행 3.16%입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 목표치는 6%입니다. 하나은행도 곧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은행권들은 현재 TF 회의까지 진행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받은 건 없어 우선은 가계부채 보완 대책 발표를 기다린 후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도 가계대출 증가세 목표치에 근접해 있어 연말까지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26일(가계부채 대책 발표)이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실행 된다면 그나마 여유 있는 신한은행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6일 발표되는 가계부채 보완대책에는 전체적인 대출 총량 관리 및 DSR 규제 적용 대상 조기 확대 방안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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