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기관까지 나서 취업률 ↑ '안간힘'...e스포츠 업계 취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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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기관까지 나서 취업률 ↑ '안간힘'...e스포츠 업계 취업 '눈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9.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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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게임사들이 연봉 경쟁을 펼치며 개발자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실력 있는 개발자는 이미 대형 게임사에서 대부분 모셔간 상황이라 많은 게임사가 개발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나 한콘진 등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부산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갖가지 방법으로 청년들의 디지털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자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업계 취업을 위한 인력 양성이 눈길을 끈다.

게임인재단은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이다. 이 재단은 작년 IT분야 직업계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게임 개발대회를 개최했는데, 이어서 올해도 이 대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재단과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협업으로 ‘2021 IT분야 직업계고 취업 UP! 게임개발대회’를 시작했다. 온라인 사전교육, 기획안에 대한 예심, 전문개발자 선배의 멘토링을 거쳐 최종 작품을 제출한 10팀이 경연을 벌인 결과, 최종 수상작 7작품이 선정됐고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블루베리 스튜디오팀의 'MANA'에 대상이 수여됐다.

게임인재단 측은, “2회차를 맞아 직업계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표 게임개발대회로 자리매김하고자 사전 교육을 포함하는 등 개선점 마련에 애썼다”라며, “교육으로 배운 이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선배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의 반복 경험이 앞으로 현장 실무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로 밝혔다.

부산시에서는 '교육이 곧 취업'이라는 기조를 내세우며 인재 양성에 열심이다. 부산지역 ICT 청년인재 발굴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혁신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4일 부산에서 게임 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한 '제4회 부산콘텐츠아카데미 온라인 게임 취업 토크콘서트'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게임 분야 취업준비생이 알기 힘들었던 국내 유명 게임사의 최신 채용 동향 안내 및 현업 실무자의 심도 있는 그룹토크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크래프톤’의 국내 유명 게임사의 현업 실무자가 참여했다.

이 두 기관은 또 채용 연계 교육도 진행한다. SW실무분야 미취업자를 교육시켜 지역 IT/SW분야 기업으로 채용을 연계하는 무료 교육과정에 참여할 교육생 40명을 26까지 모집한다. 이 교육 과정은 지역 IT/SW분야 인력 부족 극복과 도심형 청년 디지털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이들은 3개월간 이론, 실무프로젝트 등 총 480H의 교육을 운영한다.

 

한콘진 에듀코카에서는 게임 관련 정규과정을 운영중이다.

경기도는 게임 인재 양성은 물론 e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며 게임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지난 6월 게임 인재를 양성하는 '2021 경기지역혁신 게임인재양성(Begin a Game)'을 운영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게임개발자협회,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또 이달 e스포츠 산업 전문 실무자 양성을 위한 ‘e스포츠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2기 수강생을 모집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한 교육 과정이다. 교육은 ▲e스포츠 생태계 ▲e스포츠 마케팅 ▲e스포츠 스폰서십 등 과정을 온라인 강의와 조별 프로젝트, 오프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교육을 통해 프로게이머 외에 e스포츠 사업 기획자, e스포츠 전문 마케터 등 e스포츠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과정 종료 후, 최우수 수강생에게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e스포츠 산업은 2020년 글로벌 매출 1조 865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3%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블루오션 분야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e스포츠 관련 분야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종 중 하나”라며, “경기도는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e스포츠 산업 인재 육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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