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네이버·카카오 시총 20조원 증발,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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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네이버·카카오 시총 20조원 증발, 대체 무슨 일?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09.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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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네이버·카카오의 주가가 폭락해 시총 20조원 가량이 증발했습니다. 9일 네이버는 전일 대비 2.56% 하락하며 이틀간 시가총액 7조4740억원이 빠졌고 카카오는 7.22% 하락해 같은 기간 시가총액 11조3400억원이 빠졌습니다.

이 같은 급락은 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온라인 금융플랫폼 기업(핀테크 기업)규제방침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올해 3월 25일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시행했습니다.

금소법 중에는 모든 금융회사가 3가지로 분류된 영업유형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유형으로 금융위에 등록을 해야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생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가 금융서비스를 비교·추천하는 서비스가 광고냐, 중개냐로 서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이를 ‘중개’로 해석해 업체에 24일까지 등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에게 해당 금융서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에서 32.1%를 차지할 만큼 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사업입니다. 게다가 다음 달 상장을 계획했던 카카오페이는 이번 규제로 상장이 연기될 위기에도 처했습니다.

카카오 악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금융당국의 규제는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불공정 거래방식에 대한 논의로 더욱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카카오의 난항은 이제 시작으로 보입니다.

이용자들에게 혁신으로 찬사를 받았던 빅테크 업체들은 지금, 혁신이냐 아니면 또 다른 불공정이냐는 중대한 기로 앞에 서 있습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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