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넷마블, '직원사망논란' 설문에 "허위사실 내용증명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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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넷마블, '직원사망논란' 설문에 "허위사실 내용증명 발송"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6.11.2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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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건강연대-넷마블간 소송전 가능성도
(넷마블은 지난 주 노동건강연대가 진행한 '근무조건 환경설문조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지적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넷마블이 ‘자사 직원 사망 논란’ 관련 노동건강연대(이하 건강연대)의 '넷마블 전현직 개임개발자 대상 노동조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주 23일께 허위사실을 지적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은 “해당 설문은 사망 사고와 과로를 연관 지을 근거가 없는데 과로사를 전제로 설문을 진행해 문제가 크다” 면서 “넷마블 재직 여부와 관련 없이 누구나 참여 및 답변을 제출할 수 있어 허위 정보가 취합될 위험이 커 보인다“고 28일 반박했다.

건강연대는 넷마블 전현직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22일 시작했다. 300여명 이상의 게임 개발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건강연대는 “반년간 직원 2명이 사망한 넷마블의 노동조건을 기록하기 위한 설문”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링크는 SNS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21일 넷마블 자회사인 넷마블네오 직원 사망 논란이 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넷마블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노동연대의 설문조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넷마블은 또 설문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넷마블 측은 “건강연대가 사용하고 있는 구글독스 플랫폼은 답변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답변자 중 실제 넷마블 전현직 게임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포함될 수 있어 설문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건강연대는 넷마블의 내용증명을 받고 현재 대응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도 분석 중에 있으며 배포 과정에 대해 내부 회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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