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시장 1천250만대 규모, 애플이 60% 차지 '1위'...삼성ㆍ화웨이 영향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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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시장 1천250만대 규모, 애플이 60% 차지 '1위'...삼성ㆍ화웨이 영향력 상승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3.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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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 발표...북미지역 전체 24% 차지 '가장 큰 시장'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1천250만대 규모며, 애플이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무선 이어폰 시장 보고서(Hearables Market Tracker)를 통해 2018년 4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은 글로벌 기준 약 1천250만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24%를 차지한 북미지역이 가장 큰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18년 4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8년 4분기 글로벌 브랜드별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하지만 애플의 4분기 판매 실적은 다소 미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9년 1분기 예정되었던 신규 에어팟 2세대 출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대기 수요가 늘어났다”며 “기존 에어팟 모델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이와 더불어 경쟁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애플, 자브라, 보스, 소니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과 화웨이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저가 브랜드인 미국의 제이랩(JLab)과 중국의 큐씨와이(QCY)의 활약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업체인 브리츠(Britz)의 눈에 띄는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모델별 판매량 순위를 보면 애플 에어팟이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브라 엘리트액티브 65t, 삼성 기어 아이콘X,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소니 WF-SP700N 등 150 달러~200 달러(약 17만원~23만원) 가격대의 프리미엄 모델들이 상위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달러 수준 및 그 이하 가격대의 중저가 모델 중에서는 제이랩 제이버드 에어 TW, 큐씨와이 T1, 화웨이 프리버즈가 Top 10 안에 포함됐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제이랩 제이버즈 에어와 큐씨와이 T1 등 가성비가 뛰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8년 4분기 무선 이어폰 글로벌 판매 Top 10 모델.

난 보급형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이 무선 이어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매력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출시된 애플 에어팟 2세대가 일부 기능 업그레이드 외 전작 대비 큰 차별화가 없다는 시장 반응에 따라 올해 프리미엄 모델 군에서는 최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 버즈가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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