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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 노조, 과학기술인공제회-유진PE '노동자 착취, 먹튀' 규탄

기사승인 2019.03.26  0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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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 노조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먹튀, 부당행위를 일삼는 다며 대주주인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와 유진PE를 규탄하고 나섰다.

회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회사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자산평가는 과기공과 사모펀드에 인수 된 이후 단기이익에 치중해 회사 실적은 개선된 반면 노동자들은 수시 구조조정등으로  퇴사율이 급증하고 경영진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자산평가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주력사업은 파생상품·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PEF·부동산·수익증권 등의 대체투자자산 평가다. 한국자산평가는 채권평가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1%를 점하는 선두업체다.

업계와 회사노조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노동조합은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학기술인공제회를 규탄할 계획이다.

한국자산평가는 지난 2012년 사모펀드인 투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 2015년 SK증권PE-산은캐피탈이 조성한 사모펀드에 약 310억원에 매각됐고 2016년, 현주주인 과학기술인공제회-유진PE에 약 400억원에 매각 됐다.

노조에 따르면 사모펀드 인수 후 재무지표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높아졌으나, 퇴사율은 급증했고 근속년수가 높은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 많은 무형자산을 상실했다. 

새 주주가 들어온 후 3년이 채 되기 전에 총 33회의 조직개편과, 당사자에게 사전통보 없는 부서이동 발령, 좌천성 인사발령과 더불어 노동청으로부터 2억1000만원의 미지급 수당 지급 명령을 받은 점, 연말 성과급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자산평가노동조합의 문서에 따르면, 실제로 2018년 한해 퇴사자는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33명이 되었다. 현 대주주가 온 이래로 3년이 안 되는 시간동안 총 66명이 퇴사했다. 한국자산평가노동조합에 따르면 한국자산평가의 총 직원 수는 146명으로, 지난 3년간 퇴사자수가 전직원수의 절반에 육박한다.

그 결과 2015년 말일 기준 재직자 평균 근속연수는 4.5년에서, 3년 이상이 흐른 2019년 3월 현재 4.1년으로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한국자산평가노동조합측은 “대주주가 단기차익만을 노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결국 3년 만에 매각절차를 밟는 현실로 증명이 됐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 대주주로 인한 회사내 파열음을 2017년에 과학기술인공제회에 전달한 바 있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매각 차익만 챙기겠다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거액의 매각차익이 거론되고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매각을 발표한 이후 회사는 구성원인 한국자산평가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기존 검찰에 기소당한 임금관련 법위반도 시정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노조는 "현 실질 대주주 과기공은 직원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허탈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그동안 노동법을 위반하고 빼앗았던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보상을 해야한다고"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국자산평가 이현규 대표이사도 낙하산 측근인사를 활용해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음성적으로 매입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배우자명의까지 사용했다며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경영진에 ▲새 대주주 후보 공개 ▲매각 차익금 분배 ▲성실교섭▲ 인사위원회 노사 공동운영을 요구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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