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조선 '빅3' 수주 전쟁 치열…삼성重,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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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조선 '빅3' 수주 전쟁 치열…삼성重, 2위 등극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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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대형 선박에 강점...대우조선해양 1위도 위협

조선 빅3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선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빅3' 조선사들이 수주 물량에서 1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2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2월 수주잔량은 490만3000CGT로 현대중공업의 451만5000CGT 규모 보다 많다. 현대중공업은 3위로 떨어졌다.   

1위는 대우조선해양으로 584만6000CGT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삼성중공업은 3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 선두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조선 3사는 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 등 대형 선박에 강점을 보이며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15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수주 물량을 포함해 올 들어 7척의 LNG운반선(약 13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17%를 채웠다.

대우조선해양도 연이어 LNG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11억달러를 돌파했다.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LNG선 3척 등 총 9척 약 11억 달러 상당의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83.7억달러)의 약 13%를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초기 수주는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2월 누계 기준 연간 달성률은 3.3%에 불과하다. 다만 그룹 안에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일감을 확보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 국내 조선 3사의 라이벌이었던 중국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점차 의심을 사고 있어 향후 미래 전망도 어둡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 선박을 원하는 선주들이 급등할 것을 예상된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LNG선이 100여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얼마나 많은 LNG선을 수주하느냐가 향후 2~3년 뒤의 조선사 상황을 대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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